연나라가 조나라와 달리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실제 역사에서 조나라는 장평대전의 참패로 40만 대군을 백기에게 잃고 엄청난 전력 손실을 겪습니다.
만화에선 그런 조나라를 엄청나게 강하게 만들어 진나라의 중화통일에 맞서는 끈질긴 숙적이자 중간보스로 정했는데
언제나 진나라와 달리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는 게 가능해서 조나라엔 클론병사를 무한히 생산하는 기술력이 있다는
다른 분들의 농담에 이제 저도 공감할 정도..
조나라가 중화에서는 중앙지대와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요. 진나라의 입장상 다른 나라들과도 정복 전쟁을 하려면 반드시
꺾어야 할 적이고, 조나라는 입장상 북쪽 국경으로는 흉노의 위협이 있고 동쪽으로는 연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완전히
3면으로 샌드위치 신세인 입장인데..
연나라를 조나라와 비교해보면 어쩌면 연나라는 조나라만큼 자국민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해보입니다.
작중 극신이 이목과 10만 규모의 전투를 치를 떼 이때 가담한 산간민족들을 보면..
합종군 전투 때는 연나라가 12만 대군을 동원했다고 하지만 연군을 보면 항상 주력부대가 연나라 본군이 아닌
산간민족들로 주축을 이루는 걸 봐서, 부족한 자국 군대의 머릿수을 극복하기 위해 주로 오르도를 통해 산간민족들을
흡수해서 군을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들은 조나라에 있는 견융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각자 다른 개성과 풍습, 문화를 보유한 집단들이 오르도 한 사람을 구심점으로 삼아 함께 싸우는 구조라면 그런 점에서 볼 때
나중에 연나라 멸망전은 양단화가 대장으로 출전해서 싸울 것 같아요. 산민족들의 여왕인 만큼 자신들과 비슷한
특징을 자들과의 싸움에게 결코 밀리지 않을 거고 그 위력은 업 공략전 때 견융족과 싸울 때 입증했으니까요.
비신대도 그 전쟁에 참여해서 무공을 세울 것 같구요.
작가가 만화에서 지략형 무장이나 군사 캐릭터들은 너무 형편없게 취급하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더 많은 가상인물들을
등장시키겠지만 연나라에 지력이 높은 군사 캐릭터가 등장한다 해도 그냥 다 시원치 않게 끝장날 것 같습니다.
운 좋으면 목숨 건지고 포로가 되거나 아니면 바로 목이 달아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