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리아와 샤미르 나름 괜찮다 느껴지나요?
물론 둘 다 감정적이라는 단점이 있긴 한데, 그정도 단점이야 누구에게도 있고. 현실에 비유해보면 얘들이 그리 나쁜 녀석들이 아닙니다.
리아의 경우 현실에 비유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강대한 적에게 맞서기 위해 국민이 통합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하며 일당 체제를 선언합니다.
그러자 야당은 '여당의 정권 장악 시도를 반대한다'라고 말하며 정치적 반대세력으로 떠오릅니다. 그러자 여당은 야당 대표의 부모를 암살하고 내전을 일으킵니다.■
이게 딱 나이트폴 에피입니다. 전쟁을 빌미삼아 단일정권만들려는 AL. 심지어 북부는 '먼저 시작하진 않고 저항 세력으로 남겠다'고 했는데도, AL은 리아의 아버지격인 칸을 죽이며 전쟁을 일으킵니다.
이건 누가봐도 AL이 잘못한 겁니다. 그런데도 앤은 리아를 어둠에 물들었니 뭐니 개드립치죠.
자기 부모를 죽인 사람이 눈앞에서 패드립치면서 선전포고합니다. 어둠에 물들고 자시고, 정상적인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빡도는겁니다 이건.
위기를 빌미삼아서 내부 독재를 하는건 절대 대안이 안됩니다. 현실에서 구 일본제국, 소련, 나치독일 예시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당장은 통합된 인류가 괴수와 잘 싸울거 같아도, 견제 세력이 없기에 독주하다 자멸합니다. 나치 독일과 일본제국도 초기에는 잘 나갔다는걸 기억해주세요.
또한 샤미르의 경우 현실에 비유하자면
■ 일본이 지진으로 가라앉자, 조선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들을 조선에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중국과 손을 잡고 조선의 국권을 강탈해버립니다.
하지만 10년후. 조선의 공주가 되돌아와 일본인들을 몰아내고 국권을 회복합니다.■
이게 샤미르입니다. 나이트폴에서 앤의 궤변으로 부정적인 면만 강조되서 그렇지, 잘 살펴보면 다크 히어로에 가깝습니다.
받아줬더니 기사단과 결탁해서 국왕을 살해하고 나라를 빼앗은 자타족. 그 나라를 되찾은 공주. 딱 영웅전기 내용이네요.
물론 자타족 인종청소는 과하긴 하지만, 애당초 테러리스트를 계속 숨겨주니 그런 일이 생기는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보통 현실에서 테러리스트가 논란이 되는건 '테러리스트의 명분은 옳지만, 그래도 테러는 나쁘다' 입니다. 가령 이스라엘이 빼앗은 땅을 되찾겠다는 아랍의 명분은 옳지만, 테러 자체는 비판받는 식인거죠.
그런데 자타족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테러하는거라 동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외추방도 안받아들이고 계속 불법거주하고 말이지요.
암만봐도 현실에 비유하면 리아는 민주투사, 샤미르는 다크 히어로 독립운동가인데, 이 둘을 일방적으로 어둠에 물든 인간 취급하는 앤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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