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본격 장편으로 변태해가는 단편소설) 데이트, <6>
5화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sn1=2&m_id=&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213
5화까지 줄거리 : 라헬이랑 밤 데이트 하다가 초하이랭커 '눈깔귀신'한테 밤 털림. 입원함.
라헬 원래 다리 장애인이었는데 일어서있는걸 본 밤레기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이수한테 조사 의뢰.
라헬은 집에 돌아와 어떤 남자와 이야기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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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F, 어느 건물
"이봐! 어딜 갔다오는거야? 낄낄낄"
"늦어서 미안하다. 클라이언트를 잠깐 만난다는게 일이 길어졌군..."
"클라이언트? 역시 능력자구만! 일이 끊이질 않아!"
"헛소리는 그만하지.. 오늘은 좀 피곤하군. 쉬고싶다."
빨간 망토를 두르고 큰 모자를 쓰고 있던 남자는 옷을 벗고 침대에 드러눕더니 이내 잠들어버린다.
-134F, 이수네 집 앞마당
"자 이제 슬슬 출발해보자고! 라헬을 찾으러!"
이수가 씨익 웃으며 말한다.
"병1신아 라헬 어딨는지는 밤이 안다며. 근데 찾긴 뭘 찾아"
아낙이 이수의 엉덩이를 걷어찬다.
"아! 아낙! 아빠한테 자꾸 이럴래? 네가 때리면 장난 아니고 진짜 아프단말야!"
'도마뱀' 아낙 자하드. 그녀 역시 단기간에 탑을 오른 하이랭커다.
대체로 지능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파워와 전투능력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녀의 강력함은 '짝퉁'자하드임에도 초록사월을 다시 하사받을정도로 인정받을 정도다.
"근데 어디부터 찾는거지, 츄리닝?"
이수의 오른쪽에서 허세에 가득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역시나 하츠다.
"넌 닥치고 따라오기만 하면 돼, 멍.청.한. 검사양반."
"뭐? 이자식 죽고싶어서 환장을 한거지?"
"쫄리면 한판 뜨시던가!! 크크크크크"
이수와 하츠는 왠지 모르게 매일 충돌한다. 아마 허츠의 허세를 이수가 싫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거기 둘 닥치고 얼른 출발이나 하지?"
"..............."
위압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탱크' 엔도르시 자하드다.
하츠는 이내 입을 다문다.
"네네~ 공주님! 그럼 일단은 라헬의 행적을 찾으러 가보자구. 일단 밤이 이야기했던 카페로 간다.
카페 좌표 찍어달라고, 타오."
"롸져. 이수 포켓으로 좌표 보내줄테니 잘 찾아보라고! 난 서포트밖에 해줄수가 없네.."
"그거면 충분해, 타오. 어차피 누군가는 뒤에서 서포트 해줘야되잖아?"
이수가 타오를 보며 눈을 찡긋한다.
'아 저 ㅄ같은 색기....'
타오는 이수를 존경하지만 저런 멍청한 모습을 볼때마다 한숨밖에 안나온다.
아낙이 왜 이수의 엉덩이를 걷어차는지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는 타오다.
"그럼 진짜 출발한다."
이수의 말과 함께 타오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이 사라졌다.
-134F, 밤과 라헬이 만났던 카페
"호오, 이곳이로군. 여기 엄청 비싼 카페잖아? 밤 그녀석 돈 많구만!"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얼른 들어가보지."
딸랑-
"안녕하세요! 일단 카페모카 생크림 초코 잔뜩 올려서 4잔 주세요"
"네 손님^^"
"근데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이수가 카페 종업원에게 말을 건다.
"??"
"혹시 며칠 전에 엄청 잘생긴 남자랑 다안족이랑 싸우는 장면 못보셨나요?"
"아! 하이랭커 '흑형간지'말씀하시는건가요?"
흑형간지는 밤의 이명이다. 검은 머리에 검은 옷을 즐겨 입는다 하여 붙여진 듯 하다.
하지만 밤에게 간지가 없었다면 '흑형'으로 불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네 흑형간지요. 보신 적 있으세요?"
"흑형간지 그날 개털려서 불쌍해보일정도였죠ㅜㅜ 하이랭커가 그렇게 털리는 모습도 처음봤어요."
"제대로 보셨군요. 혹시 흑형간지랑 싸우던 다안족이랑 금발소녀도 보셨나요?"
"봤다마다요! 그 다안족도 그 유명한 '눈깔귀신'이었는걸요! 근데 금발소녀는 엄청 평범한 소녀같았어요"
'됐군. 여기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어..'
"감사합니다. 커피 나왔으니 일단 커피부터 마시고 와야겠네요^^
그리고.....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이상한 짓 하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알아야 될게 있어서..."
"네? 아, 네......"
종업원이 이수에게 전화번호를 주려고 한다. 이수도 사실 엄청난 매력남인가보다.
"이수 저색기가!!!!!!!!!!!!!!!"
뒤에서 커다란 목소리와 함께 초록색 발이 날아온다.
이수의 엉덩이에 명중! 안그래도 치질이 있던 이수에게 크리티컬 어택을 날린다.
"어헠!ㅜㅜ 아낙 개년아ㅜㅜ"
"닥치고 빨리 와라......"
아낙이 양 손에는 커피를, 꼬리로는 이수를 질질 끌고 다른 팀원들이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뭐 좀 얻어낸거 있어?"
"없어. 그거 알아내려고 나중에 연락하게 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저 도마뱀이ㅡㅡ"
"ㅈㄹ마라 이수. 니놈 흑심을 내가 모를거같냐?"
"어디서 아빠 엉덩이를 걷어차? 패륜도 정도껏 해야지!"
"ㅈㅅ.."
왠일로 아낙이 꼬리를 내린다.
"어쨌든 목격자는 확보됐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신게문학] 본격 장편소설로 변태한 단편소설 <데이트>, 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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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를 어떻게 해야 쑥쑥 잘 뺄 수 있을까요ㅜㅜ
얘도 약간 지능+서포트캐인데 여기서도 그렇게 써먹으려고요ㅎㅎ
기존의 이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수는 현장에서 직접 상황 종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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