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동화]라헬렐라
옛날 옛날 어머니를 여의고 살아가는 라헬렐라라는 소녀가 살았어요
라헬렐라의 아버지 밤은 라헬렐라를 위해 새어머니인 엔도르시와 재혼했고 그녀는 아낙, 란, 하츠라는 세 자녀를 두고 있었어요
엔도르시와 그녀의 자녀들은 밤이 일을 하러 나가면 바로 라헬렐라를 괴롭혔답니다 ㅠ
아낙은 밤마다 그녀를 후크로 괴롭혔고 란은 귀찮은년이라며 괴롭혔고 하츠는 허세를 부려서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줬어요
아름다웠던 라헬렐라의 얼굴은 궂은 일을 하면서 못생겨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라헬렐라는 1년에 한 번 벌어지는 왕궁의 무도회에 관한 소식을 들었어요
라헬렐라는 무도회에 가서 춤도 추고 왕자와 결혼도 하며 떵떵거리며 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얼굴은 못생겨졌고 드레스도 없었어요 ㅠ
라헬렐라가 무도회를 포기하려 할 때, 붉은 머리 마녀인 화련이 나타났어요
화련이 말했어요
"무도회에 가고 싶나?"
라헬렐라가 신나서 대답했어요
"네!"
"무도회에 가는 길을 알려주지. 무도회에 가려면 드레스와 구두, 마차, 장식품 등이 필요해. 재료를 구해오면 저 물건들을 만들어주지."
라헬렐라는 고민에 빠졌어요. 그녀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해서 재료를 구할 돈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만만한 구두를 만들기로 했어요. 하여 그녀는 아버지의 죽마고우인 라크 레크레이셔를 죽여서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맨몸으로 가기에는 폼이 나지 않으니 가방도 만들기로 했어요. 라헬렐라는 자고 있던 아낙을 죽여서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동네 밭에서 호박을 주워서 호박마차를 만들기로 했지만 마차를 끌어줄 말이 없었어요. 할 수 없이 그녀는 전동차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래서 라헬렐라는 아낙의 시체를 보여주며 란을 패닉에 빠뜨린 후에 뒤에서 찔러서 란에게서 전기를 뽑아냈어요.
라헬렐라는 드레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래서 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엔도르시를 찔러 죽이고, 증거 인멸을 위해 밤도 죽였어요.
마지막으로 부잣집 아가씨로 위장하기 위해 집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아낙과 란을 믿고 허세를 부리며 깝치던 하츠를 노예로 만들었답니다.
재료를 모두 모은 라헬렐라는 화련을 찾아가서 호박 마차와 드레스, 악어가죽 구두, 도마뱀가죽 가방, 쩌리집사를 만들어서 무도회장으로 찾아갔어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반한 왕자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라헬렐라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