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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내 첫사랑이 FUG일리가 없어!- 에필로그
JaWangNan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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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 조회 217 | 작성일 2014-08-14 2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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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내 첫사랑이 FUG일리가 없어!- 에필로그

그 뒤의 이야기? 생각보다 별거 없다.

 

우리는 손을 꼭 잡고 계단으로 뛰어들어서 닥치는 대로 아무 곳으로나 걸었다. 길잡이도 없고...어디로 나올지도 몰랐지만...그냥 최대한 멀리 가자는 생각으로.

 

결국 적절히 걸었을 때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니 33층 외탑이었다. 나나 조화나 외탑이란 곳에 처음 나와봤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살던 중간지대랑 그렇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어렸을때 살던 중간지대 모습?한 3~4백년 차이나는...

 

어쨌든 한 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는 그 후로 대략 40년 동안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계속 층을 바꿔가며 떠돌아다녔다.

 

우리는 사실상 '죽은 사람들'이었고, 무슨 자하드의 공주라던지 그런 유명인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외탑에서는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살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나나 조화나...여기 외탑민들에 비하면 괴물이니까 뭐...게임으로 따지자면 만렙 찍은 후에 초보자마을에 온 기분이랄까....

 

조화는 아낙 자하드의 사례를 들며 우리의 안전에 대해 걱정했지만, 나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믿는 부분은... 우리는 아낙 자하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처단부대에서 있어봐서 아는데, 처단부대는 상당히 바쁘다. 탑에 더러운게 얼마나 많은데 도려내는 독검 중 살아있는 사람이 50명도 안된단 말야...

 

한마디로 굳이 나랑 조화를 고생하며 없는 인력 빼가면서 잡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가 아낙자하드처럼 유명인이나 중요인물도 아니고...

 

40~50년간 떠돌아다닌 후 우리는 결국 3층 외탑까지 흘러들어와서 그나마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어느 번잡한 도시에 정착했다. 이곳은 우리가 살던 곳이랑 대충 비슷했다. 약간 후줄근하긴 했지만...그렇다고 해도 적응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아...이곳에서 정말 놀란 점이라면 밖에는 부유석을 구할 수 없는 외탑민들이 만들어낸 자동차 라는 게 돌아다닌다는 점? 근데 생각보다 효율적인것 같다. 이런데서 막 부유선 타고 다니면 너무 눈에 띌테니 부유선을 팔아치우고 나도 저런거 하나 사야지.

 

랭커도 사람인지라 돈 없이 살 수는 없으니까 우리도 떠돌이 생활동안 일을 하긴 해야 했는데...정체를 감추고 떠돌아다녀야 했던 만큼 회사같은 어떤 조직에 들어가는건 절대로 불가능했고,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며 먹고살까 하다가...그냥 그 지역 경찰들이나 도와주면서 먹고 살았다.

 

사실 외탑에서의 생활은 랭커로 살 때에 비하면 상당히 후줄근하고 가난하다. 그렇지만, 괜찮다. 적어도 조화가 옆에 있으니까... 나는 랭커로 지낼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

 

그렇게 남들을 밟고 올라갔는데...맨 위까지 올라가 봤자...결국 얘보다 중요한 건 없었는데 뭘...그런만큼 미련은 없어.


 

아! 지금은 정착한 만큼 우리가 전부터 하고싶어했던 영웅놀이나 실컷 하고 있다. 우리에겐, 전에는 아닐지라도 이곳에서만큼은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여기 범죄자들은...우리 기준으로는 그냥 툭 치면 날아간다...)

 

 

우리가 온 탑을 바꿀수는 없지만...적어도 우리가 있는 곳 근처는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다루!"

 

조화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쓰고 있던 수필을 황급히 덮었다.

"왜?"

 

조화가 방문을 쾅 소리나게 열고 소리쳤다.

"야!다루! 뭐해! 지금 나가야지! 경찰에서 지원요청 왔다구~무슨 납치범을 잡아야 한다는데~ 등대 들고 나와~"

 

"오 일거리 생겼어? 알았으! 갈게! 근데 너도 가게?"

 

"왜?"

 

"아니아니 임산부가 힘들지도 않냐?"

 

"아직은 괜찮으니까 걱정마~아직 별로 티도 안나는데 뭘. 빨리빨리!"

 

"네~갑니다!"

 

나는 등대를 키며 도시 전체의 지도를 띄우고 옷을 챙겨입었다. 조화는 이미 삿갓을 갖춰쓰고 회색 한복을 입은 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그럼 오늘도 가볼까...'

 

 

 

 

 

 

-끝-

 

----------------

양학잼

 

으아아아아 드디어 이거 끝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보다 너무길어졌던

 

 

그래도 완결내기 전에 메인을 조화로 바꿀수 있어서 좋네요 헤헤

 

감사합니다아아아아!

이렇게 길게 써보는거 처음....아니 사실 소설 쓴것도 신게문학이 처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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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203]
사푸
하지만33층에 코디같은 범죄자가 나타나는데...
2014-08-14 23:33:25
추천0
무한라크교
고담도시가 될지도
2014-08-14 23:48:26
추천0
[L:34/A:203]
사푸
엔도르시 열애설*늑대이빨자국 출현
2014-08-14 23:48:58
추천0
무한라크교
그러면 그야말로 ㅈ됐어요 상태일듯ㅋ
2014-08-14 23:51:42
추천0
[L:7/A:302]
지그
오 해피엔딩 다행...
내심 심야를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2014-08-14 23:37:23
추천0
무한라크교
해피엔딩 굳
랭커라서 양학하면 꿀잼일듯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길게 쓰셨네요
달달함을 넘어 끝에는 반전도 있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ㅊㅊ
2014-08-14 23:50: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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