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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5th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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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64 | 작성일 2015-03-27 0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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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5th - 3

0화 

1화

2화

 

 

 

 

 

"뭐야 이 녀석은?"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엔도르시가 거실 바닥에 누워 있는 난생처음 보는 거지를 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침입자인가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옆에서 연 가문의 여자가 소파에 앉아 자는 걸로 봐서는 그건 아닌 것 같았다. 
 
'… 연 가문의 여자가 칠칠맞지 못하기는….' 
 
이화를 보며 그렇게 생각한 엔도르시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엔도르시는 또 자신만 빼놓고 녀석들이 무슨 일을 벌였다는 추측에 잠시 골똘히 고민했다. 
그러자 엔도르시는 왠지 모르게 답답해지고 짜증이 났다. 
 
'내가 왜 이런 걸로 고민하고 있는 거야?' 
 
고귀한 자신이 바보 같은 서민들에 대해 잠시라도 골똘히 생각했다는 거에 
자존심이 상한 엔도르시는 괜히 앞에서 편히 자는 짜증의 원인을 한번 발로 걷어찼다. 
 
"너 때문이야!" 
 
"크헉! 뭐… 뭐야…?!" 
 
1초 전까지 거실에서 편히 자고 있던 남자가 물 한 바가지라도 얼굴에 맞은 듯 소란을 피우며 일어났다. 
그리고 남자는 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느껴지는 복통의 원인이 뭔가 싶어 눈을 떴지만 
길고 덥수룩한 앞머리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남자는 부스스한 붉은 머리칼을 한 손으로 옆으로 걷어내었고 
자신의 앞에 있는 왠지 엄청나게 짜증이 나 보이는 한쪽 이마에 뿔이 난 여자를 발견했다. 
 
"하하?" 
 
엔도르시는 자신을 보자마자 남자가 작은 웃음을 터트리자 짜증을 주체못하고 
다시 한 번 발길질로 남자의 몸을 쳤다. 
남자는 그 발길질을 피하려 했지만 
뱃속 깊은 곳에서 부터 느껴지는 아픈 배고픔에 힘이 빠져 피하지 못했고 다시 정통으로 들어맞았다. 
 
"침입자 주제 웃어? 장난해?" 
 
엔도르시가 자신의 발차기를 맞고 쓰러져있는 남자를 짜증과 원망 섞인 눈빛으로 째려봤고 
남자는 원인을 모른 채 배를 부여잡고 상황파악을 하려 주위를 둘러봤다. 
처음 보는 가구며 여러 가지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 집인가…." 
 
완전히 상황파악은 못 했지만, 
어느 정도 잠에서 깬 남자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카펫의 부드러움에 누워있는 채로 엔도르시에게 시선을 향했다.'
 
"하하 그렇다면 자네는 철없는 딸이겠군. 반갑네." 
 
그리고 비웃는 것처럼 그렇게 말했다. 
그건 남자의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한 농담이었지만 
엔도르시에게는 아니었다. 
짜증이 확 치솟아 오른 엔도르시는 다시 발길질로 남자의 팔과 어깨를 마구마구 짓밟았다. 
 
"뭐야 너! 아까부터 뭐냐고! 도대체 넌 남의 숙소에서 뭐하자는 건데! 죽을래? 진짜 죽고 싶어?" 
 
남자가 느끼길 엔도르시의 발길질은 마치 바위가 떨어지는 것 같은 고통의 격류였다고 한다. 
 
"아… 아니…! 그냥 농담…!" 
 
잠시 발길질이 이어졌다. 
남자는 배도 고픈데 뜬금없이 일어나자 말자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마구마구 패는 것에 억울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당장 호소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전에 일단 너무너무 너무너무 아프니 남자는 급하게 옆으로 굴러 
엔도르시의 급노한 발길질을 피하고 손사래를 치며 엔도르시를 진정시키려 했다. 
 
"이… 이보게! 진정하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얘기를 들어주시게."
 
"얘기? 그런 건 필요 없어. 
너 침입자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마침 잘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짜증 났는데 이 공주님이 스트레스 해소용 도구로 써줄게."
 
엔도르시는 벽 끝으로 도주한 남자에게로 발을 한걸음 내디뎠다. 
남자는 점점 다가오는 엔도르시에게 원초적 공포를 느꼈고 벽에 붙은 채로 덜덜 떨었다. 
그때였다.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엔도르시씨?" 
 
방문에서 곱상한 외모를 가진 한 남자가 나왔고 상황은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흑… 흑…." 
 
상황이 정리되자 긴장이 풀린 남자는 작은 눈물을 흘리며 이화의 등 토닥임을 받았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걸로 눈물 닦으시고 진정하세요." 
 
"이봐 그런 녀석은 위로해줄 필요도 없어!"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아직 완전히 짜증이 풀리지 않은 엔도르시가 여전히 짜증 섞인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 
쿤은 그런 어이없는 광경을 보고 머리를 싸매며 생각했다. 
 
'뭐야 이 녀석은 정말 비선별 인원이 맞는 건가? 그냥 단순한 바보 아니야?' 
 
그리고 이 상황의 주체적 원인인 밤은 남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차가운 물은 한잔 가지고 와 
아직 억울함과 공포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자에게 건네었다. 
 
"괜찮으세요?" 
 
남자는 괜찮을 리가 있냐!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잠자코 받아들며 훌쩍거리면서도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침묵으로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침묵을 견디다 못한 쿤이 대화를 진전시키려 입을 열었다. 
 
"너는 누구지?" 
 
진지한 분위기를 잡으며 그렇게 물은 쿤이었지만 
남자는 뜬금없이 자신을 패고 진정시킨 후 그렇게 묻는 이 집단자체가 두렵게 느껴져 
고개를 돌리며 대답을 회피했다.
 
쿤은 남자의 눈치를 살폈다. 
보아하니 쿤의 눈에는 
남자가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처럼 보였다. 
쿤은 비선별 인원일지도 모르는 남자의 저런 모습을 보자 허탈감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일단 남자의 이해와 대화의 빠른 진전을 위해 자신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 그렇게 된 거다. 즉 우리가 너의 생명의 은인이란 소리지." 
 
쿤의 이야기를 들은 남자는 자신이 쓰러지기 전의 기억을 되짚어 올라갔다. 
분명 사막 마을에서 구걸에 실패한 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무작정 사막을 걷기 시작했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드문드문 불이 켜져있는 어떤 큰 건축물을 발견했고 그리로 향했었다. 
그리고… 그리고…. 남자는 그다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진짜…?'
 
그런 걸로 봤을 때…. 남자는 왠지 이 사람들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러면… 좋은 사람들 인건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든 남자지만 
불현듯 아까의 발길질 공포가 떠올라 곧바로 생각을 접고 이번엔 자신이 입을 열었다. 
 
" .... 일단 감사를 전하지. 고맙네. 조금 전 생긴 자잘한 몸의 상처는 넘어가더라도…." 
 
남자는 슬쩍 엔도르시를 쳐다봤다. 
그리고 엔도르시의 싸늘한 눈빛을 보자 재빨리 시선을 회피했다. 
 
"… 자네들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겠지…. 다시 감사를 전하겠네. 고맙네." 
 
울음을 완전히 그친 남자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 말을 듣고 쿤은 감사 따위는 완전히 패스한다는 듯 곧바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일단 묻지." 
 
쿤은 남자에게 시선을 향하였다. 
 
"넌 비선별 인원 인가?"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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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이화는 하가문이 아니라 연가문이욬ㅋㅋㅋㅋㅋㅋ 보다가 응?? 함ㅋㅋㅋㅋㅋㅋㅋ 엔돌 성질은 여전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남자 뺀질거리는것도 보통이 아닌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3-27 07:55:06
추천0
비정점
새벽이라 정줄 놨나봅니다 수정할게염
2015-03-27 14:46:30
추천0
무한라크교
엔도르시 성깔ㅋㅋㅋ
저놈도 상황파악 영 안되네요
2015-03-27 20:44:13
추천0
비정점
저게 착한편이라는 공주님들 클라스 ㄷㄷ...
2015-03-27 21:32:51
추천0
무한라크교
상상만해도 끔찍
2015-03-27 21:33: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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