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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 문학] 천검님 탑 오르신다! - 귀환 (2)
악마토스 | L:7/A:362
276/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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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5 | 작성일 2016-02-25 2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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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 문학] 천검님 탑 오르신다! - 귀환 (2)

 "정파 무림은 못해도 50년은 마교를 넘볼 수 없어. 내가 없어도 정파 무림 샊이들 중에서 마교에 비벼볼 놈은 아무도 없단 말이다. 그러니까 나, 집에 좀 가자. ? 20년이라고, 20."

 

유세하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나도 여기서 사는 게 좋기는 한데, 그래도 부모님도 보고 싶고... ? 집에 가고 싶다고. 너희들은 내 마음 모르겠냐? 모르겠지, 씹알. 어떻게 알겠어? 근데 알 필요 없고, 나 그냥 집에 간다."

"교주님!"

"주진목."

 

유세하가 주진목을 노려 보았다.

 

"너 뒤질래?"

 

주진목의 입술이 꾹 다물렸다.

 

"내가 진짜 미치는 꼴 한 번 볼래? 내가 마음 먹으면 여기 있는 놈들 중 절반은 우습게 죽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다 죽일 수 있을 거고. 그 뒤에는 어떻게 할까, 천마살령대, 천마신검대, , 걔들도 다 죽여 버릴까?"

"교주님..."

"말이 그렇다는 거야."

 

유세하는 풀이 죽은 주진목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냥 간절해서 그래. 군림천하, 나 없어도 이제 할 수 있잖아. 사실 이미 군림천하기도 세웠고. 그러니까 나 좀 보내주라. 진짜 부탁할 테니까. 무릎이라도 꿇을까?"

 

유세하가 몸을 일으켜서 무릎을 꿇는 시늉을 하자, 모두가 기겁하며 땅에 머리를 처박았다.

유세한느 그들의 반응에 피식 웃고서는 의자에 다시 앉았다.

 

"...그러면, 부디 자식이라도..."

 

주진목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 말에 유세하의 얼굴이 팍 일그러졌다.

 

"내가 네 속 모를 것 같아? 내가 애 까면 정 들어서 못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리고 애가 뭐, 내가 마음 먹으면 바로 튀어 나오냐? 그리고 상대는 어디서 구해?"

"제 딸이라 하는 말은 아니지만, 제 딸이 용모도 빼어나고 무공의 재능도 출중합니다. 분명 교주님의 마음에..."

"아니, 아닙니다. 제 딸이 더..."

 

삼대 명가의 가주들 중 딸을 가진 둘이 머리를 들었다.

유세하는 손을 들어 얼굴을 감쌌다.

 

"내 알기로는 류씨 가주의 딸은 올해 아홉인 것으로 아는데."

"조만간 초경을 할 것이 틀림없..."

"Ji랄 좀 하지 마시오."

 

유세하의 말에 류씨 가주의 입술이 다물렸다.

 

"그리고 백씨 가주의 딸은... ... 내 취향이 아니므로..."

"원래 몸이 큰 아이가 아이를 잘 낳는..."

"아니, 애 낳을 생각 없다니까."

 

유세하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술법은 바로 내일 거행할 것이고, 교주는 이전에 말했듯이 부교주인 주진목이 오르는 것으로 한다.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마라. 한 번만 더 가지 말라고, 아니 된다고 하면 진짜 다 죽여 버릴 테니까."

 

결국 힘 가진 놈이 깡패라고, 유세하는 그렇게 밀어 붙이고 나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등 뒤에서 들리는 통곡을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사는 것도 좋기는 하겠지만.'

 

푹신한 침상에 누웠다.

이곳에서의 생활에 부족함은 없다.

그는 마교의 교주였고, 왕이었다.

그가 원한다면 세상의 진귀한 것들 중 얻지 못할 것은 없을 것이다.

재물, 명예, 사실 명예는 악명에 가깝지만.

 

평범하게 살았던 고등학생 유세하가 평생을 살아도 얻지 못할 것이 이 세계에 있다.

 

'그래도 돌아가야 해.'

 

처음 혈교에 떨어졌을 때부터 쭉 생각했다.

세뇌 당했던 10년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혈교를 나오고서도 쭉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 부모님, 친구들.

 

차라리 돌아갈 방법이 없다면 모를까, 돌아갈 방법을 찾았는데 계속해서 이 세계에 남아있고 싶지는 않았다.

이 세계에서 20년을 보냈다.

저쪽 세계에서도 20년이 흘렀을까.

 

'엄마, 아빠, 많이 늙으셨겠지.'

 

몇 번이고 했던 생각이다.

이제는 부모님의 얼굴도 조금 흐릿하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반로환동을 한 덕분에 유세하의 모습은 20대에서 멈춰 있었지만, 처음 이 세계에 왔던 유세하는 17살의 소년이었다.

 

그가 세월의 흐름을 몸으로 받아냈듯, 그의 부모님과 그의 친구들, 그가 알던 모든 이들 역시 그렇게 되었겠지.

유세하는 익숙한 우울함을 느끼며 침상 위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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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라크교
이거 신게문학 맞죠?
2016-02-25 22:07:3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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