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려던 거
엔 자하드가 블로섬을 질질 끌고 나왔다. 블로섬의 머리에서 흐르는 피가 분홍색 머리카락 위에 끈적하게 눌어붙었다. 차를 마시던 구스트앙이 잔을 내려놓고 놀란 눈으로 그 광경을 바라봤다. 구스트앙이 입을 살짝 벌렸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가져가."
엔이 블로섬을 바닥에 내팽겨쳤다. 상황을 파악한 구스트앙은 엔을 노려보며 신수를 전개했다.
"뭐 해? 아내가 이렇게 아픈데."
구스트앙의 신수가 블로섬을 조심스럽게 감쌌다. 블로섬의 몸이 조금씩 구스트앙쪽으로 가까워졌다.
"이래서 당신이 싫다니까."
엔의 눈이 번뜩거렸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엔이 달려와 오른발로 블로섬의 배를 힘껏 찼다. 블로섬의 몸이 공중에 붕 뜨며 구스트앙 쪽으로 날아갔다.
구스트앙은 팔을 뻗어 날아오는 아내의 몸을 낚아챘다. 엔은 그 순간을 창을 던졌다. 흰 정장의 어깨가 찢어지며 피가 뒤쪽 의자에 튀었다. 구스트앙이 의자에 블로섬을 내려놓고 어깨를 부여잡았다.
이거 쓰려고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무서운거 잘 못 써서 접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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