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2-21 (증명의 전장2)
"엣헴 엣헴."
엔도르시는 섬의 중심부를 점거하고 거기에 있던 FUG들을 모두 죽이거나 사로잡았다.
죽은 자가 60명, 사로잡힌 자가 20명 정도 되었다.
엔도르시는 승리를 축하하고 싶었는지 해적 진지에 있는 권좌에 앉아서 위엄을 과시했다.
십이수는 바다에 놓은 아군 배가 공격받고 있다고 이럴 시간 없으니 빨리 도우로 가자고 했으나.
엔도르시는 "그것들이 죽건 말건 무슨 상관이야?" 라고 일축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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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커헉.. 으아악!!"
"사..사..살!!"
"풍덩!"
엔도르시의 부하들이 타고 있는 배에서는 살육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일반적인 선별인원들은 바라가브나 툴르랑 같은 강력한 선별인원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사..살려주시..으아악!!"
바라가브에게 목을 잡힌 선별인원이 말했다.
"죽여! 죽여!"
론 메이가 등대 위에서 외쳤다.
론 메이는 아직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으..지원은 언제...으아아악!!!"
엔도르시의 친위대-오렌지가 툴르랑의 신수에 가슴을 관통당하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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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헴 엣헴."
바다에서 수백 명의 'FUG 토벌대' 가 바라가브와 툴르랑에게 도륙당할 때,
엔도르시는 자기 동료들을 불러서 쉬고 있었다.
동료에는 원래 십이수 팀과 펜리르,부디카,라인하르트,아스트리드,올라프 까지 포함되었다
엔도르시의 6인 친위대는 바다에서 갈리고 있었다. 사실 이 시점에 이미 2명은 사망해 4인이었다.
"참 그런데 공주님 사로잡은 인간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베스파가 물었다.
"죽여."
엔도르시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베스파가 대답했다.
"공주님? 잠시만요."
부디카가 엔도르시에게 말했다.
"왜? 니가 직접 죽일래?"
엔도르시가 물었다.
"어..음. 네라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일단 지금은 저들을 살려주십시오."
부디카가 말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모든 사람들이 부디카를 쳐다보았다.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도륙을 자행하는 여자가 사로잡은 포로들을 살려달라고 한다니. 이상할 노릇이었다.
"살려줘? 뭐 하러?"
"요긴하게 쓸 데가 있을 거 같습니다."
"뭐.. 알아서 하.."
"잠깐만요 공주님."
펜리르가 끼어들었다.
"뭐야 또."
"저들을 살려두시면 안 됩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이 발언은 별로 큰 관심을 끌지 않았다.
"뭐야. 왜 니네 둘 의견이 상충해?"
엔도르시가 말했다.
"원래 계획대로 저들을 다 죽이셔야 합니다. 살려두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튀어봤자 이 섬 안입니다. 저들을 살려두셔도 됩니다."
엔도르시는 순간 혼란스러웠다.
제일 의견이 잘 맞아야 할 애들이 왜 다른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튼.. 살려두십시요. 요긴하게 쓸 데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죽이셔야 합니다."
펜리르가 포로들을 다 죽이자고 하는 이유는,
왠지 저들을 살려두면, 며칠 안돼서 다시 골프장에서 캐디 노릇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 ㅅㅂ"
부디카가 갑자기 후크를 꺼냈다.
'휘익 휘익'
후크가 허공에서 춤을 추었다.
"니. 내가 골프 못 치면 그 스트레스를 어디에다 풀 거 같노?"
부디카가 펜리르에게 말했다.
"어...음... 맞고 말지.
아무튼 죽이셔야 합니다."
"아몰랑! 죽인다 거수!"
엔도르시가 말했다.
펜리르 혼자만 손을 들었다.
"더 없나?"
엔도르시가 말했다.
순간.
"엔도르시 공주님. 보아하니 섬에 남아있는 해적들이 섬 밖으로 배를 타고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엔도르시의 포켓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뭐? 빠져나가? 그럼 걔들 못 죽여?"
엔도르시가 말했다.
"따라잡으라고 보낸 애들은?"
하츠가 물었다.
"못 따라잡았으니까 놓쳤겠지.
엔도르시가 말했다.
"쉬고 있을 때가 아니었나?"
십이수가 말했다.
"아니. 우린 쉬고.
부디카. 니가 부하들 데리고 가서 다 죽일 수 있겠어?
엔도르시가 물었다.
"알겠습니다 공주님. 분부대로 합죠.
한 가지만 약속해 주신다면요."
"뭔데?"
"지금 잡은 포로들. 다 살려서 제게 주십쇼."
"알았어. 잘 살려서 줄게.줄때까지 부려먹거나 안 할게 "
"아 보존상태는 좋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목만 붙어있으면 되요. 거꾸로 메달아 두셔도 됩니다."
엔도르시는 거꾸로 메달아도 된다는 말에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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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카,펜리르,라인하르트,아스트리드,올라프는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진지 밖으로 나왔다.
"서둘러야 하겠제?"
펜리르가 말했다.
"그럴려면... 올라프!"
"옙! 공녀님."
"신해어 압축한거 풀어."
"옙!"
올라프는 압축해 두었던 신해어들을 사람 수 만큼 풀었다.
모두 24마리였다.
"좋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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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 협력단체 소속이던 응우옌은 도망치는 FUG무리에서 이탈하였다.
왠지 단체로 가면 다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무리에서 이탈한 후 혼자서 섬을 거닐고 있었다.
그런데 섬의 중심부 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집단이 움직이는 소리 같았다.
응우옌은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신해어에 탄 30명 정도의 남녀가 달려오고 있었다.
"..??"
응우옌은 위험하다 싶어 그 무리의 동선에서 벗어났다.
"워 워 워."
그런데 갑자기 그 무리가 멈추더니,
제일 앞에 있던 여자 한 명이 응우옌에게 다가왔다.
"....??"
그 다음 응우옌이 본 건, 도끼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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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멈춰서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습니까?"
아스트리드가 물었다.
"아니."
"그런데 왜..."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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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EP2 빨리 완결 내야지
양심적으로 너무 끌었다.
주인공 역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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