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4 공주 전쟁 上 (2)
"비켜라"
쿤 할버트가 창을 들이밀었다.
"넘을 수 있으면 넘어가 봐."
하츠도 검을 뽑았다.
"명을 재촉하는군.
크림슨. 넌 광견을 쫓아가봐."
"롸져."
"덤벼라."
"후회하지 말아라."
"슈웅"
할버트의 창이 공중을 갈랐다.
"슈욱"
하츠는 창 아래로 검을 찔러넣었다.
"채앵!"
할버트는 창으로 검을 튕겨냈다.
검을 튕겨낸 창은 하츠의 목을 향했다.
"..!!"
하츠는 뒤로 한걸음 물러나 겨우 창을 피할 수 있었다.
"귀어운무- 일섬"
"채앵"!
할버트는 한 손으로 창 날 끝을 잡아 하츠의 검을 머리 위에서 받아냈다.
그러고는 한 순간의 딜레이도 없이 창을 돌려 하츠를 공격했다.
"채앵!"
하츠는 손이 꼬이면서 겨우 공격을 막아냈다.
"...!!"
하츠는 지금 싸우는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상대의 무기는 도끼와 창이 결합된 형태였다. 어쩌면 부디카의 토마호크와 비슷한 무기였다. 단지 이 창은 토마호크에 비해 '창' 이라고 불릴 만 했다.
그리고 이 창은 토마호크보다 훨씬 낮은 등급의 무기였다. 이런 형태의 무기는 높은 등급일수록 부딪혔을 때 상대의 무기를 더 강하게 튕겨낸다.
그런데 이 창은 부딪혔을 때 튕겨내는 정도가 토마호크보다 약하다.
하츠 본인의 검과 이 창의 등급은 비슷한 정도 같았다.
그러나 하츠는 밀리고 있었다.
"슈웅"
공격이 다시 들어온다.
"귀어운무 7섬- 운룡 호지"
실력이 모자라다면 기술로라도 커버를 해야 한다.
"쉬잉"
"비옥한 초승달"
할버트는 그제서야 기술을 사용했다.
운룡 호지와 초승달 베기가 부딪혔다.
"채애애앵"
하츠의 검은 한층 더 멀리 튕겨났다.
"..!!!"
"일자베기"
하츠는 급히 검을 끌어왔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여 검 날은 뒤에 있고 손잡이 부분만 앞에 왔다.
"푸슈욱!"
왼손 끝에서 고통이 엄습해왔다.
피가 솟구치는것이 보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츠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검도 놓쳤다.
"어리석은 것."
왼쪽 아래 손가락 3개가 날아갔다.
할버트는 가볍게 날아간 손가락을 밟아 짓뭉개 버렸다.
"이러면 붙이지도 못하겠지.
살아도 산 게 아닐 테니 굳이 죽이지는 않겠다."
할버트는 그 말만 남기고 광견을 쫓으러 갔다.
"으..으아....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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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버트와 크림슨클로는 바라가브에게 덤볐다가 부상만 입고 돌아왔다.
그들은 58번 방으로 돌아와 오른손으로 왼손을 부여잡고 있는 하츠를 뒤로 하고 다니엘만 빼갔다.
잠시 후, 엔도르시와 그녀의 졸개들이 도착했다.
"하츠..? 이게 어떻게 된?"
엔도르시가 하츠를 부축했다.
"누나... 다니엘... 뺏겼어..."
엔도르시는 바로 하츠를 무릎에 눕혀 자신이 할 줄 아는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먼저 신수로 소독을 한 뒤, 지혈을 했다.
"...몇 명이었냐?"
옆에 있던 펜리르가 하츠에게 물었다.
"2명..."
하츠가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말했다.
"일단 이거 먹여두십쇼."
펜리르가 엔도르시에게 무슨 약을 한 알 내밀었다.
"뭔데 이건"
"진통제요
놈들이 여기서 떠난지 몇 분 정도 됐냐?."
"글쎄...한 20분?"
"아직 멀리 못 갔겠군.
공주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셔서 이 주변을 포위하도록 합죠."
"실행해."
엔도르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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