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기획] 마왕 송사리
C급 선별인원 구역, 어느 층, 어느 도시.
"헉헉... 헉헉..."
이화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도망치고 있었다.
도시 곳곳에는 불이 붙었으며,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너도나도 도망치고 있었다.
"헉헉... 더 이상은.."
"힘을 내라! 잡히면 끝장이야!"
라크가 이화를 재촉했다. 라크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압축 해제를 하지 않았다.
선별인원 구역이 전화에 횝쓸리고 있었다.
이곳의 구역 도시들은 지배자의 자식들, 혹은 그 부하들의 자식들이 다스리고 있었다.
오랜 기간동안 크고 작은 분쟁은 있었어도, 이렇게 다른 도시를 공격해 불태우거나 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얼마 전 , 한 도시에서 '마왕'이 즉위하였다.
마왕은 오랜 평화를 깨뜨리고, 사람을 마구 죽였다. 그리고 지금, 마왕군은 이화가 살던 도시를 공격했다.
빨리 도망치지 못하면 마왕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 지 모른다.
"서두르자! 업혀라 앙골라 거북이!"
"네..넷!"
평소라면 빨리 달려서 도망쳤으리라. 아니, 만약 평소라면 이렇게 도망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고한 자들을 지키기 위해 마왕군과 싸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화는 지금 몸이 무거웠다. 마왕군을 상대로 창을 던지던 라크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와, 이화와 도망치고 있었다.
"내 창이.. 소용이 없었다."
이화를 업은 라크가 말했다.
"헉..헉... 괜찮아요.. 빨리 가요... 저기.. 샛길이..."
"멈춰라!"
마왕군이 라크와 이화를 발견하고는 둘러쌋다..
"가까이 오지 마!"
이화가 손 위에 불을 만들었다.
"흠... 연가문인가?"
장교로 보이는 자가 말했다.
"무사히 데려오라는 백작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마왕군 병사가 말했다.
백작, 마왕의 수하들은 마왕을 그렇게 칭한다.
"순순히 따라오신다면 해는 끼치지 않겠소."
장교가 말했다.
"....쳇."
이화는 마왕의 영채로 갔다.
"백작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화는 라크와 함께 들어가려고 했다.
"...크흣! 뭣 하는 거냐! 놔라 거북이들아!!!"
하지만 라크는 제지당하고, 포박당해 끌려갔다.
"..? 뭐 하는 거에요?"
"백작님께선 연 이화님만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순순히 따른다면, 동료분의 안위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
이화에겐 이 말이 협박처럼 들렸다.
이화는 마왕과 독대했다.
"...악마."
이화의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이었다.
...
...
...
"하여. 당신이 이 도시를 통치해 주시오."
마왕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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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부터 아수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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