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소설) 카논의 기억 ~소중한 사람들~ Memory.12 3월3일 (2)
“히나기쿠씨! 하야테씨! 마리아씨! 먼저 짧은 시간이였지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3월 14일에 시트론이 아닌 ‘나카가와 카논’이란 가수명으로 데뷔를 하니깐 기대 많이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
함성 소리가 끝나자 카논은 히나기쿠를 보며 이리오라는 손짓을 한다.
“에···에?”
“히나기쿠씨! 같이 노래해요··· 오늘 아침에 노래 연습하시는 거 같았는데···”
마리아와 하야테가 히나기쿠를 쳐다보자 히나기쿠는 잠깐 망설이다가 끝내 카논쪽으로 움직인다.
카논은 시트론 곡을 가능한 부르지 마라는 라임이 약속을 떠올린다.
‘라임 언니··· 이 분들에게는 불려도 괜찮겠죠? 시트론의 곡을···’
카논은 시트론의 곡을 부르기로 작정하고 히나기쿠와 함께 시트론의 ‘사랑 잘 부탁드립니다’란 곡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카논의 깜짝 콘서트는 마무리를 지었다.
콘서트를 마친 카논은 갈 준비를 다한 뒤 히나기쿠 일행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갈려는 순간 히나기쿠가 카논의 손을 잡고 말한다.
“카논씨··· 우리··· 친구해도 되는거죠?”
카논은 친구란 말에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네! 저야말로 좋죠! 우리 친구해요!”
“그럼 반말할게요··· 카논! 또 보자!”
“으···응! 잘 있어! 히나기쿠!”
카논은 손을 흔들고는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한 카논은 이모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뒤 1시간쯤 지나자 이모가 카논을 데리고 밖으로 외출을 한다.
한참을 걷더니 어느 아파트에 들어간다. 호실 앞에서 열쇠로 문을 열고는 카논을 보며 말한다.
“카논! 오늘부터 여기가 너만의 집이란다! 생일 축하해!”
“이··· 이모! 고마워요···”
이모는 카논을 위해 카논만의 집을 미리 구한 뒤 생일에 맞춰 보여준 것이다.
카논은 또다시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카논의 생일인 3월 3일은 근사한 날로 마무리 짓는다.
이 때가 카논의 생애 중 최고의 생일인 것이다.
“흐어엉~ 역시 카논의 기억은 정말 대단해!”
“그럼 아폴로의 기억도 대단한 거야?”
“흠··· 대단 하다면 대단 하고 아니면 아니지만···”
“아폴로! 똑바로 말해!”
“본녀의 기억은 전에도 말했듯이 희·노·애·락이다!”
“분명 양쪽 눈 밑 총 4개의 문신이 있는 저주라고 했었나?”
“으··· 응··· 반드시 그 빌어먹을 스승을 찾아서 문신의 저주를 풀고 싶어!”
아폴로의 표정이 또다시 어두워 지자 카논은 아폴로를 껴안으며 말한다.
“괜찮아··· 아폴로는 아폴로이고 나는 나야! 비록 네 과거는 잘 모르겠지만 네가 말한 희·노·애·락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야··· 기쁜 일, 화난 일, 슬픈 일, 즐거운 일이 있어! 누구에게든지···”
카논의 말에 아폴로는 갑자기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한다.
“카논! 잘하면 너의 과거의 기억이 본녀의 문신에 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겠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역시! 카논은 짱이야!”
“아폴로! 말 돌리지마!”
아폴로가 말한 희·노·애·락의 저주의 궁금증이 정말로 카논의 과거 기억 속에 있는 것일까?
과거 속 카논의 기억은 데뷔 무대와 동시에 마이지마 고교 시절을 향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