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너의 거짓말: 답장
미야조노 카오리양 에게
저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답장하는것은 이상한 기분입니다.
당신은 심한사람입니다.
때리고 거짓말하고 솔직하지 못하고
제가 콩쿨에서 혼자 연주할때
당신은 제 마음속에서 바이올린을 들고 합주했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도 여기 이 자리에서 관중한테 소리가 전해지지 않아도
저는 알수있었고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 소리는 밤하늘 아래에서 아름다운 호수위에 반딧불이가 춤추며 노래하는
밤하늘의 오페라 같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제 연주가 끝나기전에 하나의 꽃잎에 되어 사라질때
너무했었네요
바보,바보,바보
당신이 어느 봄날에 놀이터 위에서 연주할때
저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저랑 다르게 틀에박히며 괴로워 하는 연주가 아닌
너무 자유롭게 연주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에
제 마음이 빼았겨 버렸습니다.
당신은 잠깐동안 이 세상에 머물고 가버린 천사인거 같습니다.
그런 점이 조금은 원망이 되네요.
아니 많이 원망이 되네요.
당신과 함께 연주할 기회도 없어졌고
당신과 함께 강으로 뛰어내리는 순수한 추억을 쌓을 기회도 없어졌고
당신과 함께 밤 늦게까지 달을보며 진빵같다고 음악실에서 남을 기회도 없어졌고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어요.
당신은 어땠습니까?
난 누군가의 마음에 살았던 걸까?
나는 당신의 마음에 살았던 걸까?
당신은 제 마음속 한 부분에 비집고 들어와 살아버렸어요
당신의 육신은 없지만 제 마음속에서 영원히 함께 살고 함께 연주할꺼니깐.
그곳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떠올려 줄까
너무 나를 오래 기다려서 잊어버리면
나를 다른모습으로 기억하는 주제에
리셋 따위 싫어
잊지 말아줘
지우지 말아줘
너가 약속했으니까
못만난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나는 인연을 믿으니깐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났다면
분명 거기서도 다시 만날수 있으니깐
역시 너여서 다행이야
닿을까?
닿아라,전해져라 나의 마음이.
미야조노 카오리양.
당신을 좋아합니다.
좋아합니다.
좋아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누구보다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카누레 전부 못 먹어도 괜찮아
계속 때려도 괜찮아
응석부려도 좋아
엄청 엄청 고마워
당신이 나를 좋아해서 고맙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수있어서 행복합니다.
다음에 거기서 만나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