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ing Online(츄온) ~서장~ CODE2. 습득
"..43,459번째 퍼스트유저의 커넥트를 확인하였음을 보고합니다."
파란머리소녀는 그렇게 말한뒤에 다시침묵했다.
아무런 감정도 지니지 않은듯한 눈을 지닌 소녀는,
다시 입을뗀다.
"유저 정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그렇게 말한 소녀의 반대편에 앉은 사내는,
눈을 가늘게뜨며 말한다.
"아니. 커넥트한것을 확인했으면 됐습니다. 후후.."
사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고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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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넥트 하는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내는 코에 손을 대는 모션을 취한다.
따라하라는건가.
무심결에 행동을 따라한 내 눈앞에는 시스템창이 뜬듯하다.
지금까지는 못본건데 게임은 게임이라는거군.
---System---
<스테이터스>
<포텐셜>
<영혼채집모드/영혼구원모드>
<디스커넥트>
<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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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뜨자마자 <로그아웃> 버튼에 손을 대어봤지만
유독 회색이고 당연히 로그아웃되지않았다.
"떴나요? 거기서 포텐셜 탭을 누르십시오."
앞에있는 사내의 말을 순순히 따른 내 앞에는,
이상한 창이 떴다.
총 18칸으로 되어있는 네모박스였는데,
맨 처음칸에 회색 조그마한 칩이 있었다.
"그 칩을 꺼내서 몸속에 넣으십시오."
사내는 진지한듯이 말하고있다.
근데 어떻게 하라는건데..
"..어떻게 넣으란건데, 몸을 파내서 집어넣으라는거야 집어삼키라는거야?"
"어느쪽이든 되요. 몸을 파낼필요는 없고, 그냥 넣는다고 생각하기만 하시면 저절로 커넥트될거에요."
"아, 그러냐?"
사내의 말대로 그냥 몸 아무데나 꽂으려했는데,
마치 내 몸이 없는것처럼 그냥 통과해서 몸에 흡수되어버렸다.
".. 으 뭔가 묘한느낌인데."
좀 어지러운것같다.
하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나서 내 귀에 들린 여성의 목소리.
-커넥트를 시작합니다.
-칩과신체의 잠재된 능력에따라 잠재능력이 개방됩니다.
-신체를 커스텀해주십시오. 신체는 자신이 소망하는 형태로 변화합니다.
"아, 깜빡한게있는데 커스텀에서 여성체를 소망하게되면..뭐, 괜찮으려나."
그런건진작말하라고!
하닝처럼 될 뻔했잖아.
하긴 내가 그런걸 소망할리는 없겠지만.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빛에 휩싸였다가 되돌아온 내 모습에 변동은 얼마없었다.
있다면 조금 머리가 길어지고 남색계통에,
푸른 옷을 입고있다는 것 정도?
"..."
내 모습을 보았다.
보았는데?
"그래서 이게 무슨의미가 있다는거지? 그냥 모습만 좀 바뀐거같은데.."
"잠재능력이 개방됐다고 설명이 나왔을텐데요."
배실배실 웃기는.
슬슬 짜증나려고한다.
"아, 능력에대해선 묻지말아주세요. 잠재능력이 개방되었다고해도,
그걸 찾는데는 꽤나 오래걸릴지도 모르니까요.
참고로 저는 처음에 '개안'이라는 액티브스킬을 얻었습니다."
사내는 등에 멘 큰 활을 가리키며,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서는 영혼채집에 체크된것, 필히 영혼구원으로 체크해주셨으면합니다."
"그게 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물었다.
"영혼채집모드는, 사냥한 상대의 영혼을 말그대로 채집해,
능력의 파라미터를 뺏어오는겁니다, 아. 여기엔 상대가 그때까지 채집한 영혼까지 뺏는 기능이있습니다.
영혼구원은 그와다르게 상대가 채집해낸 영혼은 물론,
사냥한 상대의 영혼까지 그대로 놓아주는겁니다."
또 알수없는 말을 늘어놓는 사내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
"전혀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음. 간단히 설명하자면, pk모드와 평화모드로 보면되겠군요. 자세한건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무언가 심히 묻고싶었지만,
뭐라 말해야할지 몰랐다.
"아, 손님이 온거같군요. 슬슬 바통터치를 해야겠습니다.
전 그럼 여기서 물러나도록하지요."
그렇게 말한 사내는 입구쪽으로 나가려고 하는 찰나 입구쪽에서 다른 사내가 들어왔다.
좀 전까지 내 앞에서 뭔가를 설명해주던 사내는 그 사내에게 뭔가를 귓속말로 전한 뒤 그대로 나갔다.
들어온 사내의 외모를 말하자면,
눈에띄는 순수한 금발에 흰 옷을 입고있고,
불편해보이도록 커다란 망토를 걸치고있는 청년이었다.
그 외에는 허리춤에 찬 가느다란 검.
"자, 그럼."
금발청년의 눈이 번뜩였다.
그리고 나서 왜인지,
검을 뽑는다.
"실험해볼까요-"
그리고..
내게 그대로 돌진했다.
"잠깐, 이.. 이게 무슨짓!"
피하려고 몸을 비틀던 나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느꼈다.
내 몸이 아닌것 같은 느낌.
'몸이.. 좀 가벼운것같은데.'
하지만 무기도 없는 내게 저항할 수단은 없었다.
그대로 금발 청년은 내게 칼을 꽂아왔다.
그때였다.
무심코 팔을 뻗은 내 손에서 방패 형태의 얼음덩어리가 나타나,
칼을 퉁겨냈다.
"그렇군요."
금발 청년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칼을 꽂아넣고 웃고있다.
긴장이 풀린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을수 밖에 없었다.
"당신의 능력은, 빙계 마법. 그중에서도 빠른 구현화가 되는 응축형태인것같네요.
참고로 말하자면 빙계능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응축형과 분산형.
응축형은 빠른 냉각으로 얼려 손에서 빙계 마법을 생성해내는 식이고,
분산형은 서서히 냉각하여 주위의 온도를 내리는 식입니다."
뭔지 모를 소리만을 지껄이고있는 금발청년의 말을 듣던나는,
그제야 반박했다.
"그딴건 집어치우고, 이게 무슨짓이야!"
정말 위험했다.
나, 화났다고.
"아. 좀 과격했나요. 그래도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데엔,
생명의 위기가 최고라서.."
"그렇다고해도!"
"죄송합니다."
앞에있는 청년은 미안한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제 닉네임은 헤로.
헤로라고 합니다만, 기억하시는지요.
정말 오랫만입니다. 치르노님."
그렇게 소개한 금발 청년은,
곧 나를 어디론가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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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빛이 내려오는 언덕.
어둠이 지배한 공간에 한 사내가 앉아있다.
"..."
침묵을 유지한 채로 달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이윽고 한숨을 쉰다.
"곧, 끝나겠군. 이 게임도."
그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사내가 말했다.
사내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달만 쳐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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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 맘에들어?"
금발 청년이 끌고간 곳은 하닝이 있던 성당.
다짜고짜 파티를 짜준다며 끌고왔다.
"네가 좋아하는 금발에,
로리체형, 그리고 빈ㅇ.."
그렇게 서슴없이 말하고있는 하닝의 머리에 주먹을 쥐어박았다.
정말이지,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성희롱 발언을 하고있다니.
"아..저.. 저는 엘레느라고합니다,
이 성당에 들어온지는 1년 반정도 되었..."
부끄럼을 타는듯,
작게 속삭이듯 말하고 있는 소녀는 그대로 말을 끊었다.
"엘레느는 천재 성직자야.
아마 꽤나 도움이 될걸? 1년만에 회복류 스킬을 모두 레벨 2까지 끌어냈다고."
그런 성직자를 나한테 붙여줘서 뭐할건데.
최소한 나랑 실력 차 안나는 녀석을 붙여줘야,
내가 미안하지 않을거아냐.
"아니.. 파티같은거 짜주지않아도, 나 혼자서.."
"좀 과분하다고 생각하는거같은데, 너 퍼스트유저거든?
그정도는 곧 커버될꺼고, 이정도로 유능하고도 한가한 성직자는 없어.
다들 계속 성당에서 일해줘야되거든"
계속 주절주절대는 하닝의 설교를 듣게되었다.
지루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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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드 아지트에서 나온 큰 활을 멘 사내는
신비한느낌의 긴 은발을 가진 소녀와 마주했다.
"길드로 이어줘."
활을 멘 사내의 말을 들은 은발의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로. 된건가요."
은발의 소녀는 의문을 품은 얼굴로 물었다.
앞에있는 사내의 생각을 전혀 모르겠다는듯이.
"응. 잔말말고 이어주기나해."
은발의 소녀는 또 한번 고개를 끄덕인 후,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CODE2 complete
급하게 써서 머리에 있는내용이 제대로 정리 안된거같네요..
내일은 제대로 써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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