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랑 살아가는 법 Prologue
#00 Prologue"여름방학도 오늘로 끝인가..."
주5일제 때문에 매우 짧아진 여름방학에 절망하는 한 중학생 소년의 독백.
"어디보자... 아빠는 내년 1월 3일까지 출장이고, 엄마는 1월 1일 까지인가..?"
소년은 자신의 휴대폰을 확인하며 말하였다.
"도대체 언제까지 나 혼자 집에 있으란 거야?"
달력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는 소년. 이 소년의 부모님은 일정한 주기마다 길게 출장을 나가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부모님의 출장이 비슷한 시기가 되서 현재 혼자 집에 있다.
"어떻게 보면 행운이기도 한데 말이지..."
소년의 가족은 나름대로 부유했으나 사는 장소가 그렇게 부유한 곳이 아니라서 실질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집에 살고 있다. 게다가 소년의 아빠께서 게임 관련 업무를 핑계(?)로 기하학적인 양의 게임들을 사 놓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인데 별로 할 만한 일이 없네..."
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은 자신을 탓하면서 소년은 집 밖으로 나갔다.
"와... 방학 숙제를 다 했다는 것이 이렇게 지루한 건지는 몰랐네."
빛나는 여름방학을 위해 숙제는 첫날 다 끝내버리자 라고 외쳤던 자신을 후회하며 길을 걷던 도중이였다.
"흐, 흐야아아아앗!"
"멍! 멍멍!"
소년의 앞에 자신의 위층 집에 사는 개가 어떤 한 소녀를 쫓아가는 광경이 지나갔다.
"뭐, 할 것도 없으니 끼어들어 볼까."
소년이 개와 소녀가 지나간 곳으로 달려가자 개가 소녀를 구석까지 몰은 상태였다.
"으히이이이잇! 저, 전 맛없어요!! 먹으면 배탈난다구요!! 아무거나 막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지도 몰라요!"
그리고 개가 뛰어드는 순간, 소년은 개를 붙잡았다.
"읏샤!"
"멍?"
개는 익숙한 사람을 보자 꼬리를 흔들며 헥헥거리기 시작했다.
"신기하네, 이 개 엄청 얌전한 앤데."
소년이 의아해하고 있는 도중에 소녀가 말을 걸어왔다.
"저, 저기..?"
"아, 이 개는 제가 데려갈께요. 주인이 누군지 아니까요."
"제가 보이시나요?!"
"... 네?"
그 날의 바람은 매우 거세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는 것은 어렵네요; 저한텐 너무 딱딱하기도 하고...
저, 절대로 제목에서 소녀의 정체가 다 드러난건 아니니까 차, 착각하지 마세요!
3인칭은 주인공 주변을 묘사로 주르르
둘다 공통적인 것은 ""보다 묘사나 설명이 많아야 되죠
따옴표가 서술보다 많다면 독자들이 헷갈릴뿐더러
내용자체를 깊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냥 일상 대화처럼
주르르 읽고 끝나기 때문이죠
설명이 과하게 많으면 읽는 독자가 지루하니 캐릭터의 대화, 그냥 서술
모두를 적절히 사용해서 설명을 하죠
그렇다고 묘사를 너무 지나치게 많이한다면 글이 너무 난잡해지죠
설정에 짓눌려 버리게 되는거죠
글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이 요리에서 재료라면 묘사와 설명은
요리도구, 요리스킬인거죠
그래서 사람마다 레시피가 다르고 맛이다르다는거 결국 이부분은
글쓰는사람의 자질에 따라 다르죠
작가, 글쟁이라고 저 자신을 칭하기 너무 부끄러운 1인이지만
저는 글을 쓸때 저런부분을 최대한 염두해두고 쓴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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