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딜리트가 텐세그레이트 실드를 뚫을 수 있다니요, 없습니다.
텐세그레이트 실드의 방어능력은 손상된 실드의 데이터를 디지털 월드의 그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로 새로 만들어서 채워넣는 데 있습니다.
상대가 어떤 공격을 하건, 그 공격에 의해 실드가 손상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원상복구되기 때문에 그 방어력이 무적이라는 평을 듣는 것입니다.
올 딜리트의 삭제 역시 그 속도가 빠르지만 데이터 처리에 불과하고, 올 딜리트의 데이터 삭제 속도보다도 더 빠른 게 텐세그레이트 실드의 복구 속도입니다.
올 딜리트의 공식 설정 문구 역시 '닿은 것은 사라져간다' (진행형이 사용되었죠) 로 표현되고 있으며, 그 속도가 매우 빠르긴 하나 단 한 번의 작업으로 데이터를 0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돌고라몬에게 올 딜리트를 사용하자 마자 돌고라몬은 완전히 사라져서 데크스돌고라몬이 탄생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데크스루션은 디지몬은 죽었으나 육체가 남아 있어야 발동이 가능한 것으로, 그것이 발동했다는 것만으로
'올 딜리트에 의한 피해가 일정 수준에 이르러 돌고라몬이 죽기는 했으나, 데크스루션이 발동할 육체가 남아 있었음' 을 의미합니다.
즉, 올 딜리트에 의해 돌고라몬이 완전히 삭제되기 이전에 돌고라몬의 신체는 남아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올 딜리트는 단 한 번의 작업으로 모든 것을 순삭하는 기술은 아니며, 그 속도가 매우매우 빠르긴 하겠지만 결국 처리속도에 구애받는 것이므로 텐세그레이트 실드를 뚫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재생성한다는 말은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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