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일단 내청춘 같은건 일반문학 작품은 커녕 일반대중소설로도 나오기 힘듭니다... 괜히 라노벨 작가가 쏟아져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기존 문단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습니다. 비전공자가 방구석에 처박혀서 몇작품 끄작끄작 댄다고 다 소설가가 되는건 아니거든요..
근데 라노벨은 이 장벽이 엄청나게 낮죠.. 기존 소설계와 비교하자면 '개나소나 작가질' 이라고 평가할 만큼말이죠...
이렇게된 이유는 라노벨 매체의 특성때문이죠.. 뭐랄까 박리다매 방식이라.. 흥행실패할때 출판사가 가질 부담이 기존 소설보다 적은편이니까요.. 물론 그만큼 시장계층이 한정적이라는 한계는 존재하지만.. 대신 이쪽은 충성도가 높은편이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라노벨을 보는 독자층은 눈이 낮은편이죠.. (이건 독자의 수준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라, 라노벨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라노벨 레이블이 생소하던 시절에 꽤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귀여니의 그 제목도 까먹은 작품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운좋게 인기는 끌었지만, 평가가 최악이였죠.. 그뒤로 작품활동은 거의 없는걸로 지금은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대학도 잘갔다고 들었는데 소설가가 되진 않은듯..
근데 만약 그 귀여니의 소설이 라노벨 레이블 달고 나왔다면, 인기는 몰라도 최소한 평가가 그정도로 박하진 않았겠죠..(최소한 비아냥은 덜 당했을겁니다.. ㅋㅋㅋ) 어차피 라노벨은 수준낮은 소설이라는 낮은 기대치를 갖고 보는거라 좀 수준이 떨어지는 작가의 작품이라도 대체로 평가가 박하지 않은 경향이 있거든요..
너무 그런것들만 나오니까
다른것도 좀 보고싶은 사람은 안타까워서 그런거겠죠...
여기 사람들도 바시소나 내청춘 이런가 다들 좋아하시는데
이제 슬슬 예전처럼 설정 좋고 뭐 그런것들을 좀 보고싶다는거죠
이런것들도 요즘 라노벨치곤 라노벨같지 않은거지
일반문학작품에 비하면 충분히 라노벨이라 볼 수준이라
일반문학으로 대신 만족할수도 없죠
그게 라노벨의 한계입니다.. 뭐 어쩔 수 없어요.. 특정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매체의 한계죠... 그래도 진흙속에 진주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간간히 나오긴합니다.. 어쨌든 라노벨은 작가입장에선 가장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소설가로 돈을 벌 수 있는 최적의 매체니까요.. 물론 그만큼 명성이나 경력면에서 리스크가 따르는지라 진짜 실력있는 작가들이 적어진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
우리나라도 라노벨 대놓고 말하기는 힘들죠. 오덕 마케팅이라고 하시는건 이해 되지만, 만화는 순위권 경쟁하면서 작품성보다는 한주 한주 인기에 치중하며 신인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고 애니는 기술력 문턱이 너무 높은데다가 몇 장 팔렸는지 굉장히 신경쓰며 손익분기점 따지니깐 그들에게 작품성을 찾기 힘든거 같습니다.
그나마 라노벨은 글을 읽는거라 오덕 마케팅이 다른 것들에 비해 약화 되어있고 라노벨은 진입 문턱이 낮으니깐 여러 작품이 나오고 그 중에서도 좀 작품성 있는걸 기대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라노벨 작가에게는 인기를 얻고 인정 받으면 일반 문학으로 전향할 길이 되기도 하니깐 상업성에만 치중하는게 아니라 작품성도 같이 생각하고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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