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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 외전이 드뎌 나왔어요! 전 정발되자마자 사왔습니다ㅋ 간단하게 리뷰할게요. 안타깝게도 일러가 없어요ㅠㅠㅠㅠㅠ 13권때와 마찬가지로 기존일러 짜집기... 일러 하시는 분한테 무슨 사정이 있나보네요.
웃긴 얘기가 많아서 낄낄대면서 봤어요. 스토리 상 중요한 내용은 없지만 여러 캐릭터들의 옛날 얘기라던지 볼거리가 많으므로 추천해요. 소장가치 있음!
신라와 세르티가 사진정리를 하며 과거회상을 하는 식으로 외전이 나와요.
1. 내 마음은 냄비모양
미카도와 마사오미가 초등학교 시절 장수풍뎅이를 잡으러 간 이야기, 앙리가 미카의 들러리가 되게 된 계기, 타나카와 시즈오의 첫만남 등이 적혀있는 외전입니다. 4권에선가 신라집에서 이자야 뺀 주조연 캐릭들이 모여 전골파티를 벌였을 때 얘기에요. 같이 전골요리를 먹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2. 듀후후후!!
가짜 시즈오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짜 시즈오는 진짜인척 하면서 삥을 뜯고 다니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 반응이...... 세르티는 곧 진짜 시즈오에게 얻어맞을 가짜가 불쌍해서 위안금(?)으로 만엔을 건네줬습니다ㅋㅋㅋㅋ 길거리 불량배마저 가짜란 걸 알아보고 곧 죽도록맞을게 불쌍하다며 음료수를 주네요. 가짜 시즈오는 바로나와 톰 앞에서까지 삥을 뜯으려다가 바로나에게 얻어터졌죠.
이자야가 가짜 시즈오에게 다가가 "시즈오씨 어떤 사람좀 패주세여!"했고, 마침 바텐더옷을 입고있지 않던 진짜 시즈오에게 시비걸다가... 결말은 당연히.... 시즈오에게 홈! 런!
+ 참고로 이자야는 츠쿠모야의 이름을 사칭했다가, 츠쿠모야가 복수로 이자야가 여장한 합성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3. 안경남자 더 더블샷건
별 얘기 없어요. 카리사와와 앙리가 코스프레 하는 이야기? 분량도 아주 짧고.
4~5. 진전! 두 사람은 알콩달콩
이것도 분량 아주 짧음. 첫번째는 세르티와 신라가 서점에 간 얘기에요. 서점 직원이 실내에선 헬멧을 쓰면 안된다고 타박을 줘서 세르티가 엉겁결게 헬멧을 벗고 패닉ㅋ
두번째는 세르티가 만화가에 도전한 얘기. 하지만 그림자로 그린 그림이라 인쇄가 안되서 포기...
6. 성인식은 갑자기
카도타, 시즈오, 이자야, 신라가 성인식을 맞이했을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이자야랑 시즈오 둘다 성인식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신라가 같이 가자고 다짜고짜 꾀어내서 이자야와 시즈오가 마주치고.. 그 뒤는 뭐, 굳이 쓸 필요도 없겠죠ㅋ
스토리 전체에서 이름만 자주 등장하던 전설의 격투가 트라우고트가 처음으로 등장해요. 시즈오에게 약한건 죄가 아니라는 말을 태연하게 날리는 대단한 분. 물론 마음이 약하다는 얘기겠지만, 암튼 시즈오는 그래서 그런지 그 격투가를 존경하는 듯 하네요.
7. 니코코코!!
카리사와가 니코니코동화에서 어느 유저와 동영상 조회수 경쟁을 하게 되었고, 그걸 세르티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인기있을만한 동영상을 같이 찍자는거. 부탁을 거절 못하는 우리 착한 세르티씨는 그것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끙끙댑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아이디어를 물어보고 다니다가 게임 플레이 영상에 도전해요. 근데 문제는 이 게임이 이자야가 고등학교 시절에 만든 게임.
야... 역시 이자야가 만든게임답달까;; 플레이 하자마자 캐릭이 구멍에 떨어지는데, 게임오버는 안되고 몇십분간 계속 대사가 떠요. 이자야 다운 대사가;; 일부를 발췌하자면,
{아니, 어쩌면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애초에 자신에게 그런 감정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일까? 구멍에 떨어진 시점에서, 자신의 인생은 끝난것이다. 구멍의 위에, 빛이 넘치는 지상에, 자신의 기억도 감정도, 존재이유조차도 두고와버린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자신은 누구인 것일까. 그저 계속 떨어지는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려는 기개조차 빠져 떨어져, 그저, 그저, 떨어지는 것밖에 허락되지 않은 자신은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일까-. 그런 것을 계속 생각한다, 낙하라는 기호 그 자체와 융합한 불쌍한 캐릭터. 그에게 딱 하나 감정이 남아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플레이어인 너에 대한 증오겠지. 어째서, 조심성 없이 발을 내딪은 것이냐고. 오리하라 이자야가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면서, 어째서, 눈 앞에 바닥이 그저 바닥이라는 환상에 잡혀버린것이냐? 너 때문이다. 자신이 모든걸 잃고, 영원히 계속 떨어질 뿐인 단조로운 프로그램으로 되어버린 것은 전부 너 때문이다.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어 용서하지 않아.....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아아, 그래도 죄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너도 같으니까. 그래, 미안할 정도의 잔상 이펙트만으로 낙하를 실현시키고 있을 뿐인 이 캐릭터는, 그야말로 플레이어인 너 자신의 인생을 표현하고 있는거야. 이 게임에, 이미 몇초 시간을 할애했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 게임에, 너는 인생의 양식이 될 무언가를 발견했니? 게임은 심심풀이? 그럼, 한가함은 풀었니? 한가함의 위에 고행을 쌓아올린 것만으로, 결국 쓸데없이 인생의 안의 부피가 늘어난건 아니야? 애초에 지루함을 고통으로 밖에 분간하지 못한다면, 그건 그걸로, 낙하를 계속하는 캐릭터와 아무런 차이가ㅡ}
그런 문장이 끝없이, 정말로 끝업이, 1줄에 5초씩 걸리며 천천히 천천히 화면의 안을 계속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세르티는 처음에는 얌전히 문장을 읽었지만, 그디어 끈기에 밀려 신라에게 물었다.
'..... 저기, 이제 조작을 무엇하나 할 수 없는데'
"나도 그랬어. 10초에 구멍에 떨어져, 그 이상 플레이 할 방법이 없었어"
'이 일부러같은 중2병감 대놓고 보여주며 사람을 놀리는 문장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야?'
"나 때는 1시간 방치했었는데, 아직 계속되었지. 정말로 이자야의 행동력에는 머리가 숙여져"
세르티는 그 말을 듣고, 아무런 주저도 없이 윈도우의 오른쪽 위에 있는 x버튼을 클릭했다. 그러자-
{이런이런, 벌써 기브업이니? 도피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는다고? 그래도, 어떻게 해서라도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싶다고 한다면, 작업관리자를 기동시켜 프로세스를 종료시키면 되지않아? 물론, 그 시점에서 너는 나에게 패배를 인정했다는 것이 되지만 말이야}
종료되지 않고 팝업으로 그렇게 표시되는 것을 보고, 세르티는 화면을 두드려 깨뜨리고 싶은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번역: 승냥이 님)
진짜 책읽다가 웃겨 죽는줄ㅋㅋㅋㅋ 낄낄대며 읽었어요.
사실 카리사와와 경쟁하던 니코동 유저의 정체는 쿠루리였고, 세르티와 카도타의 중재로 화해하게 되는 걸로 이야기 끝. 니코동에 쿠루리와 카리사와가 콜라보영상을 냈는데, 그 영상의 정체가 이자야가 만든 게임 플레이영상;;
8. 듀람프!! 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을 피하다
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인 뱀프와 크로스오버한 이야기에요. 몽마가 이케부쿠로에서 사람들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정기를 먹으려고 다닙니다. 미카도를 매개로 이런저런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결국 세르티에게 걸리고... 세르티는 그 몽마에게 머리 형태의 환상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머리의 환상을 만든다음 세르티가 한 일은 신라와 키스(...) 아 이 커플 염장지르는거 보소...
전 뱀프를 안봐서 그런지 내용 이해를 100% 할수는 없었지만 재밌었어요.
듀라 SH3권도 일본에선 나왔던데, 이번에야말로 미카도가 등장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SH는 새로운 권이 나와도 스포가 안떠다녀ㅠㅠㅠ 인기가 없나ㅠㅠㅠ 스포를 못봐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권도 기대!
며칠 뒤에 듀라라라 SH 2권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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