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몽무
합종군전 때 몽무는 세계관 일기토 최강자인 한명의 머리통을 깨고 그 주가가 한없이 치솟았으며 구국영웅으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음
그리고 우리는 십호성 전투에서 몽무가 만우고 천두운이고 뚝배기 다 깨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그때 댓글만 봐도 저 듣보잡들이 몽무를 어떻게 이기냐, 몽무가 쇠방망이 한번 휘두르면 만우 패거리 뚝배기 트리플킬 날거다 이런 반응이었음.
근데 정작 전투 내내 몽무가 한거라고는 "잘 봐둬라 이것이 네 아버지의 모습이다" 하고 폼나게 돌진한 후 만우한테 일합에 낙마함. 만우가 봐줘서 다시 말에 오르고도 끄흑 커헉 하고 먼지나게 처맞기만 함. 전투는 오봉명과 등이 다했으며 합종군전으로 하늘을 뚫던 몽무의 몸값과 이미지는 바닥을 뚫고 지하로 추락함
근데 이번 육장 임명식때 제1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특유의 썩은 표정으로 가오잡으며 올라오는데 위엄이 느껴지기는커녕 안쓰럽고 귀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