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이 중앙군을 미끼로 삼은게 아닐까요?
진왕 정 재위 11년(기원전 236년)에 환기(桓齮) ・ 양단화(楊端和) 등 조의 업성(鄴城, 지금의 허난 성河南省)을 공격해 먼저 9성을 차지했을 때, 왕전은 홀로 알여(閼与) 등을 공격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병사를 아울러 한 군으로 삼았다. 장군이 되고 18일 동안 왕전은 군중의 두식(斗食) 이하의 공로가 없는 자를 돌려보내고, 군을 1/5로 줄여 정예 조직을 편성하였다. 그리고 그때까지 함락되지 않고 있던 업성을 함락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지금 찾지는 못하겠지만 양단화가 왕전 쪽으로 원군을 보냈는데 이쪽은 필요없으니 업으로 향하게 했다는 내용을 본 것 같네요.
그리고 창평군에게 부탁한 내용은 창평군이 병량전의 의도 자체를 읽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투적인 부분은 아닐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망상을 써 보면
지금 양단화가 요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왕전, 환의 쪽의 군량이 1~2일쯤 남은 시점에 뭐라도 해야할 것 같다며
열미를 노리려고 하다가 도박에 가까운 수,
병력의 상당수가 빠져나간 알여를 공략하는 수를 두기 위해 출진해서 알여 인근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진군이 성을 장악한 것을 보게 되는거죠.
경악하는 양단화의 뒤에서
"...요양은?" 이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왕전이 등장
그리고 주해평원은 신경쓰지말고 알여와 요양에 병력을 나눠 배치한 뒤
일부 정예만을 추려 업으로 향합니다.
한편 업에서는 민심이 흉흉해집니다.
이목에게 전달된 20일은 뻥카고 환의군보다 하루정도 먼저 식량이 오링날 듯 하네요.
왕전의 수하들 몇명이 업성에 숨어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소요사태 같은걸 일으킬 숫자는 안되고
왕전은 자비로운 장군이다..이런 소문을 돌게 하는 정도일듯 합니다.
그때 왕전이 업성에 도착해
업 성주에게 성문을 열면 총대장인 나 왕전이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겠다며 투항을 권고합니다.
업 성주가 성문을 열면서 업은 함락되고
혈압이 올라간 도양왕이 이목을 소환해서 목을 날리려..고 하다가 혈압이 한계치를 넘어 사망합니다.
수습과정에서 친 이목파였던 가태자가 힘을 잃고
유목왕?이 즉위
한편 주해평원에서는 왕전의 부재중인 탓에 이목이 지휘하는 조군에게 엄청나게 밀립니다.
그때 이목이 한단으로 소환되고(마남자가 호위역으로 한단으로 같이 갈듯)
업,알여,요양이 몽땅 떨어졌다는 소식에 사기가 바닥나게 됩니다.
기수, 마정은 의안(리안인듯 합니다)이 환의에게 점령될 때 별도로 끔살당할 것 같으니 일단 여기선 무사히 퇴각
요운, 조아용, 금모가 후위를 맡는데
각각 신, 왕분, 강외에게 썰리면 적당할 듯 하네요.
신은 왕전의 엄청난 능력에 감탄은 하지만 훌륭한 미끼가 되었다는 사실에 둘 사이에 갈등의 씨앗이 생길듯 하네요.
그나저나 이런식으로 된다면 전략적인 안목에서 왕전이 이목에 비해 너무 넘사벽인데..
사마천 《사기》
반고 《한서》
구양수 《신당서》
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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