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의 방패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글. 퍼옴.
'캡틴 아메리카' 방패와 과학자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의 주무기이자 상징이다.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 중 왠지 가장 평범할 것 같은 '캡틴 아메리카'. 전투능력이 뛰어날 뿐 아이언맨처럼 눈이 휘둥그레지는 장비도, 헐크 같은 압도적인 파워도 없기 때문일 테다.
이런 이유로 최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감상했다. 하지만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캡틴이 방패를 얻는 장면은 ‘윈터 솔저’의 전편인 ‘퍼스트 어벤저’에 나온다.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는 캡틴에게 방패의 재료가 ‘비브라늄’이라는 희귀 금속이며 진동을 완벽히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고 설명한다. 현실에는 없는 가상의 금속이다.
팬들도 인터넷에선 이 설정을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각자 논리를 내세워 영화 속 장면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려고 애쓴다.
방패의 테두리가 다른 물질로 만들어졌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방패가 날아가 사람을 때릴 때의 에너지는 비브라늄이 운동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하는 역치를 넘어서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비브라늄이 진동을 흡수했다가 적당한 때에 그 에너지를 방출한다면 가능하다는 사람도 있다.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별로 설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런 논쟁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비브라늄으로만 만들었다고 설명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강철이나 또 다른 가상의 금속인 아다만티움(엑스맨에 등장하는 울버린의 골격을 이루는 금속)의 합금이라고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로우면서도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 꼭 우리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과학자가 하는 일과 많이 닮았다. 오히려 팬들의 이런 과정을 통해 가상 세계 속의 가상 금속은 생명력을 얻고 그 세계 안에서 확고한 위치를 얻는다.
과학동아 고호관 기자 ko@donga.com |
-----------------------
아다만티움이나 비브라늄이 현실에 존재할수없는 금속이고,
마블에서만 존재하는 금속이라는 점
아다만티움은 마블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단단한 금속이며,
순도가 높은 경우 용암에도 녹지않는다는 점.
비브라늄이 100퍼(?) 충격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니는 금속이라는 점.
그리고 캡아의 방패는 아다만티움과 비브라늄의 합금이지만 작품에 따라 합금의 재질이 달라지기도 한다는거.
아다만티움과 비브라늄의 합금이거나, 혹은 비브라늄 대신 철이 사용된 작품도 있고
어떤작품에선 순도100퍼 아다만티움 일때도 있었다는것.
마블을 영화로만 접한 이들은 이런 설정을 모르고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보면 영화보는 재미가 극대화되겠죠.
어벤져스1 에서 토르가 내리치는 망치(묠니르)를 캡아가 방패로 막아내는 장면이 있죠.
토르의 근력은 어벤져스중에서 헐크다음으로 강력한데
아무리 단단한 방패로 막았다해도 캡아가 멀쩡하다는것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있었을겁니다.
그 해답은 비브라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