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계 '최강자' 부상한 디즈니…출시작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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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의 대성공으로 월트 디즈니는 올해 영화 티켓 판매에서 최다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실제로 디즈니는 올해 영화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토피아', '정글북'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까지 디즈니 표 영화들이 3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올해 들어 26주 가운데 절반인 13주에 이르는 기간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박스오피스 분석가인 제프 복은 "올해 10억 달러(1조1천억 원) 이상의 흥행 영화 10편 가운데 6∼7편이 디즈니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글북'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이어 스타워즈 스핀오프의 첫 번째 작품인 '스타워즈: 로그 원'과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인 '도리를 찾아서' 등이 10억 달러 이상을 거둬들일 기대작들이다.
경쟁자인 타임워너의 워너브러더스가 DC코믹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컴캐스트의 유니버설 픽처스는 최근 드림웍스를 인수하면서 세력 확장에 나섰지만, 디즈니와는 규모 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
디즈니의 영화 사업부문을 보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루카스 필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월드 디즈니 픽처스 등 5개가 포진해있다.
이 가운데 루카스 필름과 픽사 애니메이션, 마블 스튜디오는 보브 아이거 현 최고경영자(CEO)가 거액을 들여 차례로 인수한 영화사들로 최근 흥행대박을 이끌고 있다.
디즈니는 또 2006년부터 수십억 달러를 영화 부문에 투자해왔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이 투자를 기피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디즈니의 과감한 투자 모험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