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검신) 이건 속도 어덯게 판정됨?
뇌신지혼(雷神之魂)
진곤패(震坤卦)
파지직….
역(易)은 세 가지로 해석된다. 불역(不易)과 간이(簡易), 변역(變易)이다. 그리고 이청운은 뇌신지혼이 인간의 무공에 괘를 포함시킨 절대무공이며 수많은 팔괘의 형상 중 하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가 있었다. 또한 뇌신지혼의 수많은 심득이 마치 정밀한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자연스럽게 시전자가 뇌화(雷化)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비록 뇌신지혼으로 뇌화하는 경지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으나, 이청운과 진소청 등에게서 계속해서 그 구결의 연구결과를 받아왔다. 그러므로 주된 무공요결 중에서 진 곤괘만 뽑아내어서 일시적으로 뇌령지기를 강하게 뽑아내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어차피 뇌신지혼 또 한 팔괘의 연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며, 내 기억의 저변에는 지선 망량의 지식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전신을 둘러싼 뇌령지기가 시퍼렇게 빛나면서 나를 마치 번개인간처럼 보이게 했다. 물론 이건 그저 뇌령지기를 막처럼 두른 것일 뿐 뇌화가 아니다. 나는 그대로 뇌령지기를 미간에 모으면서 뇌명을 썼다. 그리고 천간의 번개를 내 뜻대로 변형시키며 조화를 부렸다.
‘번개는 나의 것!’
꽈광
순간 내 의지가 향하는 장소에 낙뢰(落雷)가 떨어졌다! 무사시는 빠른 신법으로 낙뢰의 살기를 예측해서 피해 있었으나 크게 놀란 듯 나를 쳐다보았다.
“번개를 조종한다고?”
“내 살기를 읽었나 보지만, 이번엔 못 피할 거다.”
나는 짧게 대꾸하고는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살기를 크게 지우면서 진곤괘의 괘수를 크게 회전시켰고, 자연을 이루는 근원소가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잠시 후 눈을 번쩍 떴다.
꽈릉!
그 순간 시퍼런 불빛이 떨어져서 무사시의 몸을 덮쳤다. 무사시는 이번에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아버렸는데, 아무리 그가 대단한 고수라도 인간인 이상 뇌속을 피하지는 못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이번에는 살기를 지우고 때렸으니 어찌 피할 수 있을까?
그러나 - 그 찰나, 절대고수만의 시공간에서 마치 무사시가 검무(劍舞)를 추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무사시는 이미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는 장도의 결로 자신을 덮친 낙뢰를 받아낸 후 코등이를 통해서 뇌력(雷力)을 흘려버렸고, 여파의 뇌령지기조차 한 번의 움직임을 털어내 버렸다. 그 유려한 흐름의 마지막 동작은 [베기]였는데, 나는 그 일참을 보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번개를 벤다고?!’
피잉
믿기지 않았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번개의 면(面)이 마치 비단처럼 무사시의 칼날에 베여가고 있었다. 내 눈의 착시인가 했으나 화안금정으로 모든 시력을 모으고 있었으므로 그럴 리는 없었다.
세상에! 물론 의념을 쓰면 파도나 폭포를 벨 수는 있으나 뇌전은 그 난이도가 비교도 안 되게 높다! 동영검술의 극의에 도달하면 저런 신위가 가능하단 말인가?
두 번의 베기로 번개를 완전히 찢어버린 무사시는 마치 미끄러지듯이 나를 향해 그대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단숨에 일백 번이나 찔러왔다.
무사시가 천간의 번개를 뱀
천간의 번개가 자연번개 란 거임
구글에 천간뜻 치니 하늘 나온거보면.
쨋든 이건 어덯게 판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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