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는 이신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을지도
(이때만 해도 나귀가 비신대로 이적할 거라고는 상상 못함. 냉정하지만 온건한 타입인 나귀를 보내면 대화가 더 잘 통할 거라고 환기가 생각한 모양임)
(일시적인 비신대 - 환기군 부대원 트레이드로 환기의 접대를 받게 된 건 미평과 경, 그리고 몇몇 비신대 대원들)
아직도 이신한테 환기는 수수께끼로 가득 찬 존재.
모든 것에 바위도 녹여버릴 정도의 분노를 품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도 환기의 비밀이 드러난 게 없음. 반대로 환기는 흑양 공략에 들어가기 전 흥미를 갖게 된 이신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확인했을 것 같음.
(어떻게 종 출신인 이신이 입대해서 논공행상 때마다 이름이 불려지고 명성을 떨치고 승승장구하게 되었는지?)
정보를 파헤치는 데 있어 사귀 일가를 동원한 잔혹한 고문만이 환기에게 확실한 수단은 아닐 것 같음.
일단 이신과 같은 마을 출신인 미평이 환기군으로 가게 된 것이 포인트인데..
미평을 비롯한 비신대 대원들을 맞이했을 때 미녀들을 동원하고 맛있는 술상으로 융숭한 대접을 해서 미평의 긴장이 완전히 풀렸을 때 환기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물어보았을지도?
이신이 주로 싸우는 스타일은 무엇인지?(검과 창)
어떤 성격인지?(세상에 때묻지 않은 올곧음)
어떻게 힘을 키웠는지?(표와의 1 대 1 대련)
어떤 전투에 참여했었는지?(사감 평원 전투, 산양 공략전, 합종군 전투 등등)
전투 때는 주로 무슨 역할을 하는지?(돌격대장? 선봉대?)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마을 촌장의 노비로 구박받으며 살았지만 난세에서 입신출세해 부귀영화를 도모)
환기의 부드럽지만(?) 악마적인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미평이 이것저것 술술 알려줬을 것 같음.
물과 기름처럼 극렬히 대립하지만 환기는 왕전만큼이나 비신대, 특히 이신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는 것 같더라구요.
의안이 함락되고 환기의 수수께끼가 밝혀져도 이신은 환기의 분노를 부정하려 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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