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에서 독백으로 이것이 나왔어여 했어
이놈이다. 아스나를 죽인 것은 이놈이다. 창조주인 카야바조차도 이젠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스나의 몸을 찢어발기고 의식을 없앤 것은 나를 에워싼 이 기척-시스템 그 자체의 의지다. 플레이어의 어리석음을 조롱하며 무자비한 낫을 휘두르는 디지털의 신-.
우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SAO 시스템이라는 절대 불가침의 실에 조종당하는 우스꽝스러운 꼭두각시 인형의 무리인가? 시스템이 허락하면 살아남고 죽으라면 소멸하는, 그것뿐인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