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 SAO와 AW내에 나온 정보를 종합해서 추론한 가속의 원리.
아시다시피 엑셀월드는 브레인버스트 라는 게임을 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명백한 일입니다. 브레인버스트는 작중 브레인버스트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보다는 별칭인 가속세계 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립니다. 가속세계. 영어로 하면 엑셀월드 입니다. 후반가면 드래곤볼은 그저 덤이 되어버린 드래곤볼 처럼 제목과 주제가 따로 노는 작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엑셀월드의 주제는 시종일관 엑셀월드. 즉 브레인버스터 입니다. 엑셀월드 내에서의 거의 모든 떡밥은 가속세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브레인버스터를 만든 이는 누구일까? 가속의 원리는 무엇일까? 애쉬롤러의 오빠는 어째서 가속세계에 있을까? 가속연구회와 백왕의 관계는? 등등의 떡밥이 책의 이곳 저곳에 살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떡밥의 일부는 현실에 사는 우리 뿐 아니라, 작중에 사는 등장인물들의 호기심 역시 자극합니다. 그것을 연구하기 위한 가속연구회 라는 단체는 작품 내의 주요세력. 아니 최종보스 포지션에 있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브레인버스터연구회가 아닙니다. 가속연구회 입니다. 2013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가상현실은 머나먼 이상향 입니다. 하지만 2047년을 살아가는 버스터링커들에게 있어서는 가상현실은 이상향이 아니라 현실 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듯이 가상현실을 사용합니다. 그러한 가상현실이 사라진다면 버스터링커중 상당수는 미쳐버리긴 할겁니다. 하지만 산소처럼 당연한 존재인 가상현실이니 그에 대해서 무슨 경외감이나 탐구심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경외하고 탐구하고 싶어하는 능력은 바로 가속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의 이름을 브레인버스터연구회가 아닌 가속 연구회로 지었겠지요.
엑셀월드에서의 가속은 신체를 갑자기 빠르게 하는 헤이스트 식의 가속은 아닙니다. 그러한 가속도 있기는 합니다. 피지컬 풀 버스트 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가속을 쓸 수 있는 것은 가속세계의 정점에 위치한 7명의 유저들. 순색칠왕이라 하는 왕의 칭호를 받은 유저들뿐입니다. 더욱이 사용시 포인트 소모가 심하며, 몸에 무리가 어마어마하게 가는 스킬 이기 때문에 순색칠왕들도 어지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스킬 입니다. 가속세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가속은 피지컬 풀 버스트가 아닌 그냥 가속입니다. 육체가 아닌 의식을 가속 시키는 가속. 가속을 쓰는 순간 나의 의식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1000배 느려지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버스트링크의 플레이어인 버스터링커들은 일상생활에서 초인과도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검도 시합의 상대가 너무 강합니까? 가속모드로 들어가서 상대의 목검을 보고 피하면 됩니다.
시험이 내일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고요? 무재한 풀 다이브 상태에서 1개월쯤 있다 오면 됩니다.
아니면 가속모드 상태에서 컨닝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나도 선생도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나의 의식만 패스트 하게 움직이니 컨닝을 안 들킬 전략 정도는 무궁무진하게 짤 수 있습니다. (치유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적유지 포인트를 많이 사용한 타쿠가 이 방법을 썻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니만큼 가속능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엑셀월드 내에서는 가속의 기원에 대해서 딱히 정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독자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봅니다. 건담을 보기 위해서 1년전쟁의 생산력에 대한 정보를 알 필요는 없고, 스타워즈를 보기 위해서 라이트세이버가 사실 플라즈마세이버란 사실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엑셀월드를 보기 위해서 가속의 원리에 대해 탐구해볼 필요 역시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쓰고 있으니 덕후겠지요. (….) 뭐 어떻습니까. 이 글을 쓰는 나도 덕후고 보는 너님도 덕후입니다. 하지만 덕후마냥 엑셀월드 하나만 죽치고 보고 있어봤자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고로 덕후답게 엑셀월드와 세계관이 연동되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 소드아트온라인의 설정을 봐야 할 것입니다.
우선 아인크라드 편. 원시적은 뉴로링커인 너브기어가 나옵니다. 거기에 그 너브기어 안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쿠 무서워라! 2025년 당시에 이미 뇌와 직결이 되는 가상현실이 만들어 졌습니다. 천재 공학자 카야바의 공입니다. 그리고 ALO편. 별다른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키리토는 자신을 죽일 뻔 했던 카야바를 여전히 존경하고, 카야바는 자신을 몰락시킨 키리토를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 짓습니다. 그리고 GGO편. 별다른 이야기 없습니다. 중간에 거쳐가는 절검 이야기. 키리토는 뉴로링커에 있는 소셜 카메라의 원형이 되는 카메라를 발명합니다. 의사가 장애인을 돕는데 쓰겠답시고, 특허를 무단사용 합니다. 애플이나 구글에 팔면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질탠데 말이죠. 그리고 단편 비서스. 알바하던 키리토는 하루유키와 차원을 넘은 듀얼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레키표 주인공들이 얼마나 자기를 펌하하고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레키는 소드아트 온라인에서 찔끔찔끔 엑셀월드 떡밥을 뿌렸습니다.
그렇게 쬐끔쬐끔 뿌리던 떡밥은 엘리시제이션 편에서 왕창 뿌립니다. 많은 이들이 거론하는 떡밥은 키리토의 심의 사용 입니다. 심의는 현재 액셀월드 내에서도 최고의 떡밥. 그 심의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이 키리토라는 사실은 많은 레키 덕들이 설왕설래를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심의 때문에 심의 만큼이나 중요한, 아니 심의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묻혀집니다. 그것은 바로 가속입니다. 엘리시제이션 편에는 놀랍게도 가속이 나옵니다. 가속 비율은 1대 1000. 어라 어디서 본거 같은데 착각인가? 착각일 리가 없습니다. 엑셀월드의 가속비율과 같으니까요. 엘리시제이션 편에는 최초의 심의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최초의 가속 역시 나왔습니다.
웹 연제본에서 키리토는 500만배 가속 까지 합니다. 그것 때문에 키리토와 키리토를 따라온 마눌님은 영혼의 수명이라고 작중 알려진 150년을 전부 소모합니다. 아니 소모한게 아니라 50년을 오버해서 200년의 세월을 언더월드에서 보냅니다. 그리하여 모두들 두사람은 로미오와 줄리엣 마냥 손에 손을 잡고 죽었습니다. 할 줄 알았는데 둘다 무사하게, 멀쩡하게, 부활 했습니다.
여기서 3가지 정도의 추론이 가능합니다.
1. 주인공 보정이다.
- 만일 레키가 3류의 작가라면 이 방법을 썻을 것입니다. 원래 주인공에겐 뭔가 뛰어난 능력이 주어지기 마련이며, 3류 작가들은 개연성 없이 좋은 능력을 팍팍 던져줍니다. 키리토와 아스나는 각각 주인공과 히로인 이기 때문에 영혼의 수명이 길거나 불멸(!!!) 이라는 어드벤테이지 정도는 있어도 크게 흠될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카와하라 레키가 단순히 주인공 보정 하나 줄려고 이딴 떡밥을 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영혼의 수명 설정은 AW에서도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설마 AW 내에서 150년을 지낸 유저가 단 한명도 없을까요? 가속세계에서 150년이라고 해봐야 현실세계에서의 시간은 2개월이 조금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렇게 150년을 보낸 이들 전부가, 아마도 7왕및 가속연구회의 멤버들 상당수가 의식이 붕괴되거나 했나요? 아닙니다. 키리토와 아스나는 그렇다 치고, 흑설까지도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그 셋 + 하루유키를 제외한 이들은 주인공 보정을 받지 못합니다.
2. 연구가 잘못됬다.
- 역시 가능성이 없습니다. 기껏 떡밥을 살포하고 사실 그 떡밥은 연구가 잘못된 것이었다! 라고 말한다고요? 뭐 현실의 과학계에서는 수도 없이 있는 일이지만, 재한된 지면으로 최대한 흥미로운 세계를 표현해야 하는 소설이나 만화에서 이런짓을 하는 작가는 거의 없습니다.
3. 사실 200년을 지낸건 키리토와 아스나가 아니다.
- 무슨 뜻인고 하니 언더월드에서 가속하며 지낸 키리토와 아스나는 사실 키리토와 아스나가 아닌 키리토와 아스나의 복제 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 복제가 언더월드에서 생활하고, 기억만 키리토와 아스나에게 싸준다면 키리토와 아스나는 영혼의 수명은 잃지 않은 체 200년의 세월 동안 성왕과 성왕비 놀이라는 스케일이 다른 엄마아빠 놀이 하며 지내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가속에 대한 문제 역시 해결됩니다. 뇌에 기억을 쏘는건 그렇다 치고, 가속을 어떻게 하냐고요? 간단합니다. 나를 복제한 가상 아바타를 가속 시킨 뒤 그가 한 일을 나의 뇌에 쏴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무식하게 뇌를 직접 가속시켜? 난이도가 극악하게 높아짐은 물론이오, 피지컬 풀 버스트가 되어버릴 가능성 역시 높습니다.
키리토 역시 처음에는 자신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키리토는 가상현실의 주민들이 금기목록 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하여 키리토는 자신의 금기목록을 고의로 어김으로 해서 자신이 진짜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키리토는 알지 못했습니다. 금기목록을 이미 어긴 AI와 추후 어길 AI가 둘이나 있다는 점을 말이죠. 그들이 금기목록을 어긴 것은 그들의 제작자들이 의도한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제작자들은 그들을 꼬실 만한 알바생을 비싼 돈 주고 써가면서 고용했습니다. 그 알바생의 이름은 키리가야 카즈토. 즉 키리토 입니다. 그러한 키리토의 복제라면 금기목록을 재량껏 어겨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애초에 성인의 의식을 복제한 AI와, 아기의 의식을 복제시켜 발전시킨 AI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즉 언더월드에서 지낸 키리토, 아니 키리토를 비롯한 모든 가속 유저들이 AI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AI가 기억을 쏴주는 식으로 가속을 할 경우 가속이라는 불가사의한 메커니즘이 그럭저럭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영혼 복제시켜 AI를 만든다는 점이 ㅎㄷㄷ 하긴 하지만.. 그건 작중 가능하다고 하니 그러려니 합시다.)
엑셀월드 내에서는 크롬펠콘과 샤프란블로섬 이라는 두명의 유저들의 의식이 등장합니다. 가속세계 최강최악의 무구. 크롬 디재스터의 아버지와 어머니라 할만한 유저들 입니다. 이 중 크롬펠콘은 가속세계에서 퇴장당했고, 샤프란블로섬은 퇴장당했을 뿐만 아니라, 불치병 이라는 작중 묘사로 볼 때 죽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샤프란블로섬과, 크롬팰톤의 의식은 남아 있습니다. 이는 가속세계에서 그 둘의 의식을 복제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복재한 의식은 원래 아바타의 소실과 더불어서 없어져야 했겠지만, 칠성무장의 강화버전인 크롬디재스터에 빌붙어 남아 있을수 있었던 거죠. 이는 브레인버스트가, 일상적으로 영혼을 복제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점은 시사합니다. 아니 어쩌면 영혼을 복제하는건 브레인버스트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프로그램이 아닌 기계장치인 뉴로링커가 일상적으로 영혼을 복제하고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가속세계에서 퇴장 당하는 이들은 그 영혼이 지워지는 샘이죠. 뭐 크롬과 샤프란 커플처럼 지나가던 강회외장이라도 빌붙는다면 또 모르지만 말이죠.
즉 이 추론이 맞다면
사망플래그 미리 새워두신 니코찡의 가속세계 영혼은
실제로 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군요.
아님말구 ..................................................
간추림.
정보 1 : 레키월드 내 영혼의 수명은 150년이다.
정보1에 따른 추론 : 근데 가속해서 150년 체우는 애들 많잖아... 뭔가 방법을 쓰는게 분명해.
정보 2 : 가속세계 내에서는 사람의 복제된 의식이 있었다.
정보 1, 2에 따른 추론 : 그렇게 복제된 의식을 가속시켜 기억만 쏴준다면?
결론 : 니코찡 지못미.
결론2 : 아님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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