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는 세계의 순환을 끊는 만화다.
1. 영왕의 모습
호박화석에 박제된 영왕 : 생명유지장치
팔, 다리가 없는 영왕 : 반신 또는 불완전 신
-> 영왕은 초월적인 존재(=초월자)이나, 태고부터 존재한 존재가 아니다.
2. 영왕의 능력
유하바하가 말했듯 영왕 역시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전지전능)
또한 유하바하가 '아버지'라고 칭한 점을 들어 영왕은 유하바하 이전의 유하바하라고 볼 수 있다.
3. 영왕의 세력
영왕은 사신이라고 칭해지는 '무력 집단'을 가진다.
이들은 유하바하의 퀸시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사신은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런데 죽음을 관장하는 형상을 띄는 것은 사신 대장이 아닌, 에스파다들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사신은 호로를 물리치는데, 호로의 완전체가 죽음을 관장하는 형상을 가진다는게?
4. 영왕이란?
영왕이란, 영혼의 순환을 다스리는 존재이다.
또한 사신은 이로인해 기득권을 유지하는 영왕 휘하의 세력이다.
영왕은 쐐기이지만, 쐐기의 능력은 사실 '정령정'에 한정된다.
영왕은 유하바하와 같은 전지전능을 가진 개체이다.
사신에 관한 모든 것은 영왕으로부터 나왔다.
때문에 영왕이 죽으면 정령정은 무너진다.
하지만 영왕이 죽는다고 다른 차원(=현세, 웨코문도 등)이 무너지진 않는다.
그걸 주장한 개체는 오직 이치베 효스베와 유라하라 키스케밖에 없다.
그들은 일종의 '흑막'이다.
그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사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적 세력'일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영왕은 유하바하 이전 세대
즉, 약 천년 전의 개체이다.
'전지전능'이라는 능력은 오로지 한 개체에만 부여되는 힘이 아닌, 그저 불특정 세대의 복수의 개체에게 부여되는 힘이다.
유하바하 이전에는 영왕이 있었고, 영왕 이전에도 다른 영왕은 있었다.
이것이 세계의 순환이다.
1,000년전, 사신이라는 압도적인 무력세력은 정령정을 만들고, 세계를 관장했다.
그리고 1,000년이 지난 지금
유하바하는 퀸시 세력을 필두로 세상을 뒤엎고, 자신의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선택받은 몇몇 개체들은 그 능력(=전지전능)으로 하여금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며, 또한 자신이 존재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세계를 파괴하므로서 자신이 곧 세계가 된다.
그리고 막강했던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화되어 사라지고, 옅어지고 결국 현재의 영왕처럼 말미에 가서는 기득권 세력층의 요구로 인한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연명하며, 그저 그들만의 세계를 지키는 데에 그 목적을 다할뿐이다.
그리고 그런 세계는 또 다시 등장한 전지전능한 개체와 그 세력에 의해, 멸망되고 또한 그들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재건된다.
이게 영왕에 의한 세상의 순환이다.
5. 결론
쿠로사키 이치고는 모든 종족의 혼합체이자, 선택받지 못한 개체(=전지전능 X)이다.
전지전능하지는 않지만 '초월자'의 경계에 다다른 인물이고, 언젠가 다시 초월자가 될 것이다.
아이젠이 하려고 했던 것.
그것은 오만이였다.
스스로 영왕을 끌어내리고 천칭의 자리에 서겠다는 선택이 실패한다는 것을 이미 아이젠의 경우에서 알 수 있다.
이치고는 스스로가 영왕이 되지 않는다.
이게 아이젠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이치고는 성공할 것이다.
이치고는 영왕이라는 자리, 그 자체를 없앨 것이다.
영혼의 순환을 해체하여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것.
영왕이 없었던 시대로 회귀하는 것.
그것이 블리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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