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크라운(스포o)
길티크라운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깊게 파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분량 탓도 있고, 함축된 표현 등이 많아서 한 두 번 보고 마는 정도라면 사실상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죠. 길티크라운은 '성경' 을 모티브로 한 기독교적 성향이 강한 작품이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특히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본 작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고, 분석해보면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인듯.
아쉬운건 풀리지 않은 떡밥도 존재하고,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해설적인 내용으로 2~4화 정도만 더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네요. 사실 제목에서부터 비극적이고 무겁고 암울한 전개임을 예측할 수 있는 작품.
아, 하레의 죽음은 스토리 반전, 전개상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성격 같은 부분도 까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인간다워서 좋았습니다. 슈의 경우도 찌질이다 뭐다 하시는데 정말 인간다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작의 이노리의 대사 ("슬프게도 사람이니까") 를 보면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히로나 소우타 역시 뭐 저런 사람이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자신이 저런 상황이 된다면 비슷하게 행동하시는 분들 적잖아 계실걸요.
쿠호인 아리사의 경우는 납득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긴 함. 할아버지 죽이는 부분이라던지. 상위 1% 또라이급 멘탈임이 분명.
뭐, 아무튼 저는 정말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단점, 아쉬운점 역시 존재하기는 하지만 여태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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