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미소녀 동물원 장르가 좋아지게 된 이유
하렘물을 즐기던 나는 무언가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작품 속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던 남자 주인공은 '큰 키에 잘생긴 얼굴, 똑똑한 머리와 재빠른 운동신경'을 갖췄다고요. 남자 주인공과 나는 완벽히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습니다.
결국, 작품 속 미소녀들은 '못난'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잘난' 게임 속 남자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현실은 하렘이 아니라 지옥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어디론가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곳은 이른바 '미소녀 동물원'이죠. 남자 따윈 없는 미소녀들만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고자 해서 탄생한 곳입니다.
남성 캐릭터는 미소녀 세계의 파괴자입니다.
미소녀 동물원의 세계에는 남성은 배제됩니다. 그녀들만의 아름다운 생활을 파괴할 남성이란 존재가 없다 보니 미소녀 동물원의 세계에서 '연애'라는 단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연애하지 않으면 도대체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그런 거 없습니다. 미소녀들이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이를 관찰하는 것이 바로 '미소녀 동물원' 장르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1515217550127
작년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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