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청춘 돼지 시리즈] 8 ~ 9권 후기
라노벨잡담 게시판이 통합되서
이전에 쓴 후기를 작품별로 통합해서 주기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청춘돼지는 애니 이후 내용만 올립니다
1부인 7권의 결말 자체도 굉장히 깔끔하고
작품을 끝내도 될 정도긴 하지만
사실 아직 다룰건 남아있죠
8권은 그것을 다시 가져온 이야기입니다
이 8권은 정확하게는 5권의 속편입니다
7권이후로 일상을 되찾은 후의
카에데의 이야기 그 후일담
6, 7권으로 엄청 정신없이 달려온 내용이라면
8권은 5권에서 기억이 돌아온 카에데가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분위기 자체도 5권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굉장히 잔잔하면서 남매애가 느껴지는 이야기였네요
개인적으로 5권 에피소드를 가장 감동적으로 봤기에
이번 8권도 그 여운을 제대로 이어가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마지막에는
다음권의 전개를 암시하는 사춘기 증후군의 영향이 나타나면서 마무리
사실 9권 개요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
8권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내가 9권을 읽고 있는건가 싶었었는데
역시 마무리도 똑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떡밥도 몇가지 뿌려주었고
다음 9권이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이 페이스라면 사쿠라장도 그랬듯이 2부가 마지막이 될테니
아마 10권 초반대에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평점
★★★★
무사히 애니도 종영되고나서 첫 국내 정발인 9권입니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애니로 인해서 청춘돼지 시리즈의 인지도가 올랐네요
국내정발을 간절히 기다리던 시절부터 팬이었던 입장에선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극장판이 남았으니 작품에 대한 인지도는 그때가 절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그 극장판 내용이 내용인지라 TVA는 극장판을 위한 프롤로그일 뿐
무엇보다 7권이후 긴 공백을 지나 2부가 시작되면서 발매텀이 줄어든게 제일 기쁘네요
전에 이미 9권의 일본 후기들을 올린적이 있기에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알고있어도 재밌는게 청춘돼지입니다
이번 9권에서는 사쿠타의 사춘기 증후군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변인물들의 사춘기 증후군을 다루면서 그걸 해결하는 내용이였지만
9권은 사쿠타의 사춘기 증후군을 자신이 직접 마주하는 내용입니다
시작은 초등학생 모습의 마이를 만나면서 시작하는데
이 초등학생 마이는 실제의 마이가 어려진게 아닌
사쿠타에게만 보이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사라졌을 터인 자신의 흉터가 또 다시 생겨나 있었고
흉터는 전에 있던 것과 다른 흉터로 이번엔 배꼽 주변에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8권에서 카에데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사쿠타는
아버지에게서 걸려온 한통은 전화로 지금의 생활의 반환점을 겪습니다
그건 바로 어머니가 카에데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내용
카에데도 어머니와 만나고 싶어해서
그렇게 사쿠타의 가족이 전부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사춘기 증후군...
이번 9권은 그야말로
사쿠타의 이야기
사쿠타의 가족
사쿠타의 죄책감, 망설임
사쿠타가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9권으로 사쿠타와 마이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네요
-언제가는 우리도 가족이 되자...-
이전엔 쇼코가 사쿠타를 구원해주었다면
이번엔 마이가 사쿠타를 구원해주면서
완벽한 메인 히로인으로서 다시 한번 자리매깁니다
(9권에서 이 둘의 케미가 이전보다 더욱 달달하니 좋네요)
1권부터 사쿠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간간히 보여주었지만
7권까지는 주변의 사춘기 증후군을 중점으로 다루었다면
2부, 8권부터는 그 가족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9권으로 매듭을 짓는 전개입니다
5권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로 찡한 내용들이였네요
사쿠타가 카에데를 혼자서 지켜주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환경에서 가까스로 되찾은 평온한 나날이
한순간에 죄책감으로서 자신을 덮치고
그 죄책감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사쿠타를 찾아준 마이
청춘돼지 1권과 오버랩되는 점이 9권의 리딩 포인트지 않나 싶네요
이걸로 고등학생 편이 끝나고 10권부터는 대학생 편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보면 8, 9권은 2부라기 보다 1.5부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워낙 1부의 에필로그같은 느낌이 강해서
막간에 평행세계에서 본 사쿠타의 동급생과 대학교에서 재회하며 끝나면서
항상 그렇듯 다음권에 대한 떡밥을 뿌려줍니다
청춘돼지를 읽으면서 항상 느끼지만
5권부터 텐션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5~9권 한권한권이 최곱니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