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정체에 대한 분석 (반박 환영)
일단 클론이라 칠 때 카구라랑 칸나랑 무츠 등 다른 사람들은 둘의 관계를 모녀 내지는 최소 자매 정도로 여기고 있음. 딸처럼 생각하는 클론 꼬마를 전쟁이 제대로 종식되지도 않은 지구에 혼자 보내다니 여기서부터 이상하지 않음? 일단 그건 뒤로 하고 카구라를 마미라고 부르고 지구가 카구라의 고향이라는 걸 알 정도로 카구라랑 친한 칸나가 카구라랑 합체하거나 어이없게 죽거나 할 가능성은 없음. 그렇다면 이 칸나라는 신캐를 다음 스토리까지 쭉 안고가야하는데 지금이야 개그로 써먹을 수 있지만 시리어스에 돌입하면 칸나가 끼어들 틈이 있을까?
지금까지의 추억이 없는 카구라의 쪼꼬미 버전일 뿐이니 카구라가 등장하면 칸나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무것도 없음. 집에서 조용히 카구라를 기다리는 클론 같은걸 보고 싶어할 독자들은 없을거임. 또 클수록 외모가 카구라랑 똑같아질테고 이미 성격이랑 특유의 말투마저 똑같은데 카구라는 따로 있고 카구라 미니는 따로 있고... 참 쓸모가 없음. 그렇다고 저런 뜬금없는 캐릭터가 나름 신캐라고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우스움. 요약하자면 본체가 있고 그 본체가 작중 비중이 적은 것도 아니고 히로인인 마당에 그 클론까지 신캐로 등장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더군다나 로리 취향 아닌 소라치가 뭐하러.
난 저게 어려진 카구라라고 생각함. 타임워프, 영혼교체, 성전환 등 어지간한 설정 다 써먹었지만 아직까지 캐릭터가 어려지는 설정은 써먹은 적이 없기에 여기서 써먹을 수 있음. 칸나라는 이름 또한 칸나=하시모토 칸나=카구라 본인이라는 복선으로 볼 수 있음. 헤어스타일 역시 어릴 적 카구라가 아닌 사마귀편에서의 2년 후 카구라와 일치. 칸나왈 마미의 고향을 보러 관련된 일(총리 암살)을 찾은거라는데 실체는 무츠랑 짜고 다시 한번 지구에 밀입국할 핑계를 찾은거지.
(클론이라고 생각해도 당연하지만) 외모, 성격, 말투가 정확히 일치함. 특유의 ~해 말투, '마미'라는 호칭, 지구를 고향이라 말하는 것, 순수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거나 엉뚱한 소리로 상대를 당황시키는 것까지 카구라 본인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음. 게다가 꾀병편과 남친편에서 알 수 있듯이 카구라는 다른 사람이 자길 얼마나 생각해주는지 사랑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함. 무츠랑 짜고 장난쳤다해도 카구라 성격상 이상할 게 없음.
그리고 카구라는 사다하루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찾으러 떠난 것이니 작아지고 커지는 방법, 혹은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물질을 발견했을 확률이 높음. 신파치가 마지막에 카구라랑 사다하루는 잘 지내고 있냐고 아련하게 묻는데 카구라는 이미 신파치 눈앞에 있고 사다하루를 되살릴 방법 또한 찾은거지. 실루엣과 실물 크기가 안 맞은 것도 나오기 전에 작아졌기 때문이라면 납득 가능함. 긴토키가 해결사 보러 카부키쵸 컴백한다는데 카구라랑 사다하루는 언제 등장시킬 것이며 지금까지 일들은 언제 설명할거임. 실루엣으로 카구라인척 낚시까지 충분히 던진 마당에 그냥 저게 카구라라고 하는게 자연스러움.
그리고 지금까지 전개 보면 이번에도 해결사-진선조 1:1 구도로 시작함. 신파치-콘도, 긴토키-히지카타는 벌써 만났고 이제 카구라랑 오키타가 만날 차례인데 저게 카구라면 오키타랑도 이미 만난 거. 오키타랑 카구라는 서로에게 눈치가 빠르다는 설정이여서 카구라 꾀병편 때처럼 오키타 혼자 저게 카구라 본인인걸 눈치챌 가능성이 높음. 카구라랑 똑같은 성격을 가진 클론에게 오키타가 아기라고 약해지는건 캐붕이고 그렇다고 오키타가 저 미니미를 슥싹하거나 저 미니미가 카구라처럼 2년후 오키타랑 대등하게 싸울 수도 없기 때문에 본인인게 가장 자연스럽기도 하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