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루차불 겟 확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이런 반발들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 글 한번 써 봅니다. AG극장판 8기에서, 과거의 인물이었던 아론이라는 사람이 파동술사였는데 지우가 아론처럼 파동과 연관이 있다는 설정으로 아론이 과거에 봉인했던 루카리오와 함께, 파동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세계의 멸망을 막았던 내용이 나왔습니다. DP 시리즈에서는 지우가 리오르 납치사건을 해결할 때 다른 인물들은 전혀 몰랐던, 리오르의 추억을 봤습니다. 바로 리오르가 갖고 있었던 목각인형이 갖는 의미를 깨달은 것입니다. 또한 리오르의 파동을 혼자서만 읽어내는데 성공하고, 납치된 리오르를 구출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DP에서는 이 점이 무려 TV애니판에 등장했다는 겁니다. 거기다 강철섬 에피소드에서도 루카리오와의 연합으로 갤럭시단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고요. 이런 증거들 때문에 지우는 원래 설정부터 파동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며, 심지어는 전술한 아론의 환생이라는 추측까지 나돌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리즈 중에 루카리오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돌던 상황에서, xy시리즈가 나왔습니다. 루카리오가 무려 메가진화를 하고, 지우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포켓몬과의 유대감'이라는 가치에 딱 맞는 상황이 xy에서 펼쳐졌습니다. 판이 굉장히 적절하게 짜여진 거죠. 거기다 코르니의 등장으로 루카리오까지 등장한다는 사실이 확정되었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지우가 이번에야말로 루카리오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폭증했는데, 제작진이 루차불을 쥐어버리면서 이런 기대들에 빅엿을 날려버린 겁니다. 그래서 팬덤이 분노로 들끓는 겁니다. 이건 단순한 실망 단계를 넘었습니다. 거기다 루차불은 메가진화를 할 수 없는 포켓몬이니, XY 시리즈까지 온 이상 지우도 메가진화를 할 것이고 그 첫타자가 루카리오이길 바랐던 팬들로서는 더더욱 좌시할 수 없는 겁니다. 이것이 루차불 겟에 대한 실망의 진짜 이유입니다. 포켓몬 시리즈의 역사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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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차불 겟에 실망감이 도는 배경에 대해서.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