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심상윤을 제대로 써먹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쉬움
이정우가 블레2에서 방황한 가장 큰 고민은
"현생이냐 vs 조직이냐" 이거였음.
대학생활로 대표되는 현생을 살고 싶은게 "꿈'이라면
조직은 내사람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것이고 "현실"임.
대학생활을 하며 어울리는 서예란&윤정희는 현생을 지지하는 인물이 되고
이정우에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김인범&국정원은 조직을 지지하는 인물이 될 수 있음.
이렇게 포지션을 잡고 이야기를 풀면 이렇게 됨.
현생을 살고 싶은 "꿈"을 위해 대학생활에 전념하는 이정우.
하지만 흑수회에 털리는 두현파와 감당못하는 김인범이 이정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동시에 국정원도 흑수회 검거를 위해 공조를 부탁해옴.
이는 "꿈"을 방해하고 "현실"로 돌아올 것을 강요하는 것임.
그러다 윤정희와의 만남이 성사되고 윤정임 동생임을 알게됨.
다시금 통1 당시 윤정임의 희생을 떠올리면서
현생을 더 중요시하기로 마음먹음.
윤정희는 여자로서 끌린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윤정임과 비슷한 성격이고
이정우의 사정을 듣게 되지만
윤정임과 똑같이 이정우가 현생을 살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로 나옴.
즉 지금 블2처럼 "우리언니 너때매 죽었어!!" 하는게 아니라
"우리 언니의 신념의 상징은 이정우 바로 너다.
그러므로 널 그 세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게 하는것이
우리 언니의 신념을 이루는 일이라 생각한다."
언니를 죽게만든 이정우를 증오하지만
언니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행동한다
라는 식으로 좀더 개념있게 표현하면 될듯.
철저하게 두현파와 국정원을 외면하고 대학생활을 하기로 함.
도움을 요청하는 김인범에게 화를 내고
성재희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단숨에 제압하는 등
현생을 살고싶다는 의지를 확실하고 단호하게 표현함.
그사이 두현파 전력은 계속 갉아먹히고 있고
이정우와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인물들까지 사망하게 됨.
특히 이정우와 가까웠던 맹수현이 까오린기에 죽게되고
국정원측은 가츠테오나 트라시에게 성재희가 죽자
분노한 한주혁이 이정우를 찾아와 일침 놓음.
현생vs조직 두 세계의 중간에서 계속 갈등하던 이정우는
결국 윤정희에게 미안함을 고하고
윤정임의 묘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두현으로 돌아감.
이는 결국 통1(현생중시) vs 통23(조직중시) 에서
통23쪽이 승리한셈.
이후 이정우의 시선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며
두현과 흑수회간의 밀고밀리는 접전을 벌임.
김종일 같은 경우는 심상윤과 힘을 합쳐
독고3에서 이어진 악연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보임.
심상윤이 무언가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고
그를 토대로 김종일이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줌.
닥치는대로 하급조직들을 털던 김종일은
흑수회와 연결되기 보다는 바로 두현과 연결됨.
부하들의 보고를 받은 하종화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고
김인범에게 불려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듣게됨.
하지만 조폭혐오에 걸려있으므로 두현의 도움은 거절함.
김인범은 사람 찾는일은 국정원이 제격이라며
한주혁&성재희에게 부탁하고
김종일은 국정원팀과 활동하며
심상윤과 함께 사람 찾는 일을 계속함.
한주혁과의 대련으로 김종일은 최소 저우량급으로 성장하고
이정도 잠재력이라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며
이정우와 김종일을 만나게 함.
이정우와 어울리며 조폭에 대한 혐오를 벗는 김종일.
블레1의 김민규-강혁 비슷한 사이가 됨.
이후엔 이정우&김종일이 흑수회 5인조를 상대하는 그림으로 가고
류희수는 그냥 전투력측정기1로 사용함.
그리고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