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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인1 에필로그 .TxT.
yohan01 | L:0/A:0
44/250
LV12 | Exp.1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1,032 | 작성일 2021-07-26 0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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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인1 에필로그 .TxT.

 

엣날에 이게 단행본에 있던건 데 직접보면서 타이핑해서  한글파일로 적어놓고 방치해뒀었음. HWP 에 타이핑된거 그대로 복붙한거

 

 

 

1. 수연의 방문 이후 일주일이 지나 혁은 퇴원했다.

 

 

혁이 퇴원하자 곧 조사가 시작되었다. 혁을 상대로 한 조사는 국정원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혁은 조사실에서 진행되던 조사에서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조사관의 질문에 답하고 잇었다. 조사관은 두 명이었는데 대체로 나이가 많은 중년 남자 보다 젊은 남자가 질문을 계속했다.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김민규가 주도적으로 '동해의 일출' 을 재건한 것으로 아는데  진술 상으로는 한대철과 황일철이 주도한 것으로 되어 있군요."

 

"예"

 

"조금 상세히 진술해주시겠습니까?"

 

 

"한대철과 황일철은 과거 동해파 하부조직 서왕십리파의 일원으로서 동해파가 무너진 후 동해를 재건하기로 결심하고 출소한  김민규에게 접근했습니다. 이것은 김민규의 이름값을 이용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한대철이 김민규를 추대한 게 아닙니까?"

 

 

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민규를 끌어들인 건 바지사장으로 앉히기 위해서입니다. 김민규의 첫 직책은 부장이었고 나중에 이사로 올라섰으나 한대철은 계속 사장이었습니다. 라인 지분 거래 등 굵직한 거래는 모두 한대철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건 알지만 그것조차 김민규의 계획일 텐데.....? 아니라는 말입니까?"

 

 

"예"

 

 

"그럼 황일철은?"

 

 

"황일철은 한대철의 친구로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한대철은 하노이파 사무실을 점거한 후 친구인 황일철에게 맡겼습니다. 라인은 저우량에게, 에이스 오락실은 마작회에. 김민규는 가장 낡은 루나에서 아가씨들 뒤치다꺼리하는일만 계속했습니다. 처음부터 김민규는 배제되어 있었던 겁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데 김민규가 순순히 그런 대접을 받아들였단 말인가요?"

 

 

혁은 대답하기에 앞서 무언가 생각하는 듯 잠시 침묵했다. 조사관이 무료한 듯 손가락을 테이블에 톡톡 두드릴 쯤이 되어서야 혁은 입을 열었다.

 

 

"김민규는 이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일이 끝난 3개월 동안 김민규가 실제로 이익을 본 것이 없습니다."

 

 

 

조사관은 의심하는 얼굴이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강혁 순경한데 준 월급도 다 털어서 준 거였더라고요."

 

  

 

"네?"

 

 

"모르셨습니까? 달에 300 받으셨죠?"

 

 

"예" 

 

"그게 김민규 봉급이더라고요. 먹고 자는 건 루나 2층에서 해결하고 봉급 전부 그대로 송금한 거에요."

 

 

혁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그, 그렇습니까?"

 

 

 

조사관은 혁의 목소리가 왜 떨리는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 더 이상의 추궁은 그만하기로 했다.

 

 

"혹시 김민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혁의 머릿속에 민규의 얼굴이 떠올랐다. 함께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고 천진한 얼굴로 손을 내밀던 모습이었다. 절로 혁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조사관이 그런 혁의 얼굴을 보고 말했다.

 

 

 

"강혁 순경? 혹시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이 들었거나."

 

 

 

 

"아닙니다"

 

 

 

혁은 정색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민규를 추억 속으로 보내버릴 때다. 그러기 위해선 조사관이 원하는 대답을 해야 했다.

 

 

 

혁은 잠시 숨을 고르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폭이죠.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조폭"

 

 

 

조사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   붙잡힌 한대철은 입을 다물고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김민규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저우량 역시 김민규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구마모토 일식집에서 싸운 건 오직 나 혼자였을 뿐입니다. 김민규는 그날 보지도 못했습니다"

 

 

저우랑은 왕리멍이 모든 혐의를 뒤집어써 마약 사범이라는 오명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히로를 살해한 것도 히로가 두 칼을 들고 공격했다는 사실이 인정되면 어느 정도 정상참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저우량의 본국 송환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직 비밀이다.

 

 

 

3. 하루다의 조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카하시는 마리의 최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수사 과정에서 끝내 묵비권을 행사하던 다카하시는 마리의 일을 알게 된 후 김민규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었다. 그것은 자신이 민규를 오해했던 것에 대한 다카하시 방식의 사과였다.

 

 

"구마모토 일식집에서 김민규는 못 봤습니다. 저와 싸운 건 저우량입니다."

 

 

 

다카하시는 곧 일본으로 추방된다.

 

 

 

 

4. 하루다는 국내에서 재판을 먼저 받을 것이다. 가와토미구미는 이번 일로 꽤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5. 써니엔터테인먼트는 서양그룹에 회사를 매각했다. 윤해만은 써니엔터테인먼트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동재는 여전히 건재하다.

 

 

서양은 라인클럽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정확히는 새로운 세입자다.

 

 

 

 

6. 류희수는 몰라볼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으며 하종화는 류희수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다

 

 

 

 

7.  혁은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아직도 혼자 산다.

 

다만,  혁의 집 열쇠를 가지고 있는 한 여자가 종종 찾아오곤 한다.

 

혁이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그랬다. 

 

긴 머리칼과 잘룩한 허리, 언제 봐도 반가운 얼굴.

 

혁의 모습이 보이자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달리듯 혁의 품에 안겨 들었다. 혁이도 그제야 마음 놓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8. 강원도. 

 

민규는 자사을 가석방자 프로그램에 따라 담당하던 형사에게 사정을 알렸다. 그리고 얼마 후 민규는 큰 어려움 없이 강원도에 정착할 수 있었다.

 

서울이  고향이지만 민규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강원도에 추억이 많았다. 민규는 폐가를 고쳐  유리와 세간을 꾸렸고 이제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살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유리 역시 그런 민규와 함께하기  충분할 정도로 강인했다.

 

어느 날이었다.

 

"야아. 이런 산골에 이런 미인이 있네?"

 

 

마루에 않아 나물을 다듬던  유리를 지나가던 남자 셋이 발견했다. 산골짜기에 있는 폐가에 20대의 젊은 여자를 본 그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성큼성큼 마당으로 들어섰다.

 

 

보통의 여자라면 이럴 때 이미 겁을 먹고 바들바들 떨어야 할 텐데 유리는 그냥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곧장 안방을 항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님"

 

 

덜컥-

 

 

유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튀어나온 건 막 잠에서 깨어 까치집을 지은 머리를 한 민규였다. 그러나 세 남자는 서로 이죽거릴 뿐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뭐야, 이거?  꼴에 남자라고 지 여자 지키려고 튀어나온거야?"

 

 

"킥킥. 아이고. 아름다워라. 여자 앞에서 땅바닥에 처박혀봐야....."

 

 

그 순간이였다.

 

 

 

민규가 날아오르듯 튀었다.

 

 

 

와작!

 

 

 

맨 앞 남자의 턱이 민규의 무릎에 박살났다.

 

 

 

퍽!

 

 

 

두 번째 남자의 눈이 놀란 토끼눈이 된 순간 민규의 주먹에 이미 고개가 뒤로 돌아갔다.

 

 

"끅"

 

 

쩍!쩍!쩍!

 

 

연이어 세 번째 녀석의 턱에 민규의 주먹이 연달아 꽂혔다. 살갗이 주먹에 들러붙었다 떨어지는 마찰음이 경쾌하게 리듬을 타는 것 같았다. 유리는 그 장단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무심하게 나물을 다듬었다.

 

 

쿵-!

 

 

세 녀석 모두 고목나무 쓰러지듯 무너졌다. 그런 녀석들 앞에 민규가 섰다.

 

 

녀석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민규를 보고 있었다. 눈동자에 맺힌 건 분명 살려달라는 애걸이었다.

 

 

 

민규가 말했다.

 

 

 

"꺼져"

 

 

후다다닥-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세 명은 뒤도 안돌아보고 달아났다.

 

 

 

"이사님. 주먹 그렇게 막 써도 되는 거에요?"

 

 

 

"그래서 살살 때렸습니다. 기절은 안 시켰어요."

 

 

 

"쳇.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 이렇게 딱딱하게 대화해야 해요?"

 

 

 

"딱딱한 대화라면?" 

 

"뭐 자기야나. 오빠. 그런 거 있잖아요." 

 

"호칭을 바꾸고 싶은 겁니까? 그러면 그게 어디보자....." 

 

"자기야"

 

 

유리가 놀리듯 민규를 불렀다. 민규가 당황하며 머뭇거리자 유리는 평소하지 않던 콧소리를 내었다.

  

 

"아니면 오빠아~!"

 

 

순간, 민규의 얼굴이 붉어졌다. 좀 전에 사내들을 상대로 주먹을 날리던 패기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유리는 그런 민규를 보며 재미있다는 듯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아무래도 이 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9. 정우는 충실히 대학을 다니고 있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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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충
킹민규 좌... 그립읍니다
2021-07-26 01:33:41
추천0
[L:30/A:421]
지누지누
민규가 여자한테는 약하네 ㅋㅋㅋ
2021-07-26 02:51:53
추천0
무과금장잉
아다쉑 김민규
2021-07-26 10:50:2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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