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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츠구의 문제는..
HANCOCK | L:33/A:408
178/370
LV18 | Exp.4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515 | 작성일 2012-12-13 2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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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츠구의 문제는..

단순히 대와 소의 관계가 아니라

'아무 관계도 없는 대'를 위해 '너무나 소중한 사랑하는 소'까지 희생시킨다는게 문제죠..

 

그저 숫자 차이에서 오는 양자택일은 이해할 수 있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포함된.. 더이상 숫자만으로 비교할 수 없는,

자신에게 있어 양자간 '가치의 무게'도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까지,

게다가 그런 상황에 불가피하게 내몰리는 것도 아닌, 스스로 뛰어들면서도

가차없이 공리주의를 관철하기 때문에 개Baby 인거죠..

(개인 혹은 소수의 권리나 가치를 획일화, 또는 일반화하여 계량하는 공리주의의 치명적인 문제점)

 

인간이라면 소 보다는 대를 선택하는게 일반적이라고들 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가치있는 소를 선택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위대한 공리주의 관철을 통해 바라보는 인류 구원에의 바램은 애초에 너무도 허망했던 데다가,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구원은 커녕 재앙만 불러일으키고 말았죠..

그 모든 과정에서 키리츠구는

나탈랴, 아이리, 마이야를 희생시켰고, 이리야와도 단절되고 마는..

헤아릴 수 없는 가치의 무게를 지닌 인물들을 그렇게 희생시키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면서

시로 한 명 구했다고 안도하며, 안주하고,

그 어린아이의 영웅심리를 들어주고는 '안심했다..'며 편안히 눈을 감는 모습은,

확실히 독자로부터 엄청난 짜증을 유발시키는 거겠죠.. ㅎㅎ

 

그 사상이 스스로의 내적 요인으로 발생한게 아니라는 점에선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정말이지 욕이 절로 나오는 그런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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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408]
HANCOCK
아마도 우로부치는 키리츠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공리주의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2012-12-13 20:19:28
추천0
[L:23/A:514]
센스민트
진지하게 말하면 ..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런게 있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기차가 안전하게 지나가는데 자신의 아이가 죽어야한다면 어쩔것인가.
2012-12-13 20:24:26
추천0
[L:49/A:444]
흑딸기
정의와는 뭔가 다른 내용도 포함 되어 있는 듯.....
2012-12-13 20:27:13
추천0
[L:23/A:514]
센스민트
정의가 초점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무게로 나타낼 수 있는가 관한글인데요
2012-12-13 20:29:00
추천0
[L:10/A:293]
이그니르
정의란,

어떤 객체(개인, 또는 단체적)가 가지는 형상화된 이념.

이라고 봅니다 저는.
2012-12-13 20:29:23
추천0
[L:49/A:444]
흑딸기
? 님 방금 정의가 무엇인가에 있지 않느냐고 말했잖음..

제가 해석을 다르게 한 듯 ㅇㅇ
2012-12-13 20:32:41
추천0
[L:23/A:514]
센스민트
전세계적으로 팔린 베스트셀러인데..

한국에선 있어보이려고 괜히 남자들이 한권씩 샀다는 그 책
2012-12-13 20:36:34
추천0
[L:49/A:444]
흑딸기
이 글 좋네요 ㅎㅎ
2012-12-13 20:27:34
추천0
[L:28/A:71]
꺄르르르
공리주의는 제가 유일하게 키리츠구에게 고평가 하는 부분인데

그쪽의 의견대립은 안타깝고요, 뭐 당연히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까 넘어가고

키리츠구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가 말도 안되는걸 꿈꾸며

꿈만 꾸는게 아닌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뭐, 종교 비하긴 한데

정말 하느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고 믿지 않는 사람은 전부 다 지옥에 간다는

그것을 실제로 믿는 불쌍한 사람보다 더 불쌍하달까
2012-12-13 20:28:14
추천0
[L:49/A:444]
흑딸기
흠냐 이 글도 좋네요....

좀 더 그 의견 듣고싶다만....
2012-12-13 20:30:42
추천0
[L:33/A:408]
HANCOCK
음.. 개인적으로는 가치의 무게를 베재한,
숫자비교에 불과한 공리주의는 고평가받을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해요 ㅎㅎ
하지만 뭐 말씀하신 대로 견해의 차이겠죠~

아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투쟁심의 소거를 통한 인류 구원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위대한 것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허망한 목표였죠~
그 목표를 쫓는 과정에서 공리주의가 관철되었고
그 결과는 소중한 사람들의 희생..
2012-12-13 20:35:48
추천0
[L:28/A:71]
꺄르르르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키리츠구가 공리주의적인 성향이 보이는 것에 고평가를 하는 것이지

키리츠구가 하는 짓이 공리주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뭐 일반적인 공리주의가 굉장히 극단적이라고는 하지만

한명, 개인의 결정으로 인해 마땅히 걸어야 할 순리를 거스르는건 공리주의의 생각과는 갈리는 점이 있죠
2012-12-13 20:40:35
추천0
[L:33/A:408]
HANCOCK
음.. 어떤 면에서의 고평가인지 이해했습니다 ㅎㅎ
확실히 이상적인 측면에서 볼 때의 공리주의적 발상은(인명 구제)
그 자체만으로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할 수 있겠죠 ~
2012-12-13 21:08:29
추천0
[L:33/A:408]
HANCOCK
다만 키리츠구가 관철하던 것은 확실히 공리주의라고 봅니다..
그것이 완전한 공리주의 그 자체가 아니었을지라고 해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같은 맥락의 사상이라고 봐요~

시나리오의 창작 시점에서 볼 때도
우로부치는 분명 공리주의의 딜레마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개인적인 견해이니까요 ㅎㅎ
다음에 시간을 내어 재탕해보면서 말씀하신 측면으로도 감상해 보겠습니다~ ^^
2012-12-13 21:15:46
추천0
[L:33/A:408]
HANCOCK
참, 그리고
성배를 알게되고 그로인한 인류 구원의 성취를 바라기 이전과 이후의 키리츠구는
사상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다르다고 여기긴 힘들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이 인류 구원에의 시도(꿈)에 있다고 보는건 어렵다고 생각해요..
성배전쟁 역시 그가 이전에 걸어오던 길의 연장선, 그리고 종착점..
(어린 시절의 원초적인 꿈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는, 단지 '모두가 행복한 세상')

페이트 제로의 프롤로그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그는 구제와 희생의 어느 한 쪽도 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천칭의 계량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죠..
(샤레이를 잃은 최초의 사건과 나탈랴와의 생활. 이미 이 시점에 원초적인 꿈은 변질..)
그 어느 요소에도 구속되지 않고 오로지 '머릿수'로만 계량하여
가벼운 쪽을 가차없이 잘라내는 공정한 천칭..
바로 이 시점, 공리주의에 지나치게 극도로 입각한 판단과 이념이
키리츠구를 비틀리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무리 위대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신이라 할지라도
단지 '머릿수'만으로 무게의 경중을 가를 순 없을텐데 말이죠...

이러한 결심에도 그는 스스로의 성향과 본능에 이끌려 소중한 사람들을 만들죠..
그리고 위 본문대로 자신이 사랑한,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끝내 이념을 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소망은 결국 재앙으로..
키리츠구가 비틀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도, 미움받는 이유도
전부 이 비틀린 공리주의적 사상과 이념에 있다고 생각해요 ~

헉.. 쓰다보니 길어졌네;;;
2012-12-14 04:55:33
추천0
[L:33/A:408]
HANCOCK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선 소수의 행복은 소거되어도 괜찮다?
누가 감히 그런 판단을..
게다가 다수 혹은 소수의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 이념과 역할을 내려놓는 제 3의 선택지도 있는데..
심지어 성배전쟁의 끝은 애초부터 불확실한 미래...

시나리오 전개에 있어 키리츠구라는 캐릭터 자체를 부정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확실히 개갞기는 맞는 것 같네요.. 불쌍한 개갞기...
2012-12-14 05:07:46
추천0
[L:29/A:401]
나룸이
그에겐 그것이
'그나마 다행' 중 하나일 뿐인거죠 뭐

여러모로 불쌍하고 씁쓸하고 안타까운 캐릭터죠
2012-12-13 20:29:16
추천0
[L:41/A:513]
기사왕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쏙 골라서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키리츠구 개객끼
2012-12-13 20:31:22
추천0
[L:58/A:361]
데모닉
작중에선 그렇게 된 이유가 그 첨에 흡혈귀 되서 마을쓸린애 이름이 뭐더라.. 첫사랑같은 여자

그여자때 자기가 처분 안했다가 마을 ㅆ되가지고 그랬던거로..ㅇㅅㅇ
2012-12-14 13:25:02
추천0
[L:33/A:408]
HANCOCK
샤레이죠.. ㅎㅎ
바로 그 시점에 덜컥 고착시켜버린
비틀린 공리주의적 이념이 근본적인 문제~
2012-12-14 14:25:0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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