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 라노벨] 여래의 찐따 탈출기 8 - 제우스 (2)
사탄은 둘의 싸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쩌면 둘 다... 나 이상..."
학교가 무너지고, 운동장은 아비규환이었다.
"당장 멈춰 제우스!"
"경찰을 동원하겠다!"
제우스의 뇌거는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이었다.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세차게 내리는 비와 함께,
거대한 에너지들이 구름 주위를 맴돌며 위협을 가했다.
"나도... 이런 더러운... 저주받은 생각.
매일 여색에 탐닉하며,
수많은 약자들을 괴롭힌 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하냐!!!"
여래에게 울부짖으며 제우스는 말을 이었다.
"이 저주받은 몸뚱아리, 저주받은 대가리에서!
도망치려 해봐도 도망칠 수 없었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단 말이야!!!"
마치 여래에게 도와달라는 듯한,
여래는 그렇게 느꼈다.
여래가 손을 뻗자, 번개가 갑자기 멈췄다.
"뭐... 뭐지?"
"설마 저 찐따가...?"
"내가 널 구원하겠노라."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에 여래 또한 놀랐다.
제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또 떨면서도, 여래에게 덤벼들었다.
"너같은 찐따가 뭘 어찌할건데?"
불쌍했다.
가여웠다.
그들도 절대악이 아니라고 느낀 순간,
여래는 스스로에게 묻고 답했다.
"그들을 구원해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가?"
싸움의 기술 13
상대의 움직임을 봐라
'퍽' 소리와 함께, 모래먼지가 걷히자,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우스는 기절해 있었고,
여래는 수많은 아이들의 환호를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