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들이야말로 『기수』라고 자주 생각하지만 말이지.
기수인 쪽은 시간이며, 인간은 그걸 운반하는 강 같은 존재야.
너희는 시간을 재는 것이라 인식하기 십상이지.
시간이란 계속 쌓여나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
너희가 사멸하거나, 너희의 나라가 멸망해도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시간을 새기는 건 인간 뿐만이 아니야.
인간이 관측하는 시간.
기계가 기록하는 시간.
물질이 마모되는 시간.
행성이 냉각되는 시간.
그 모든 것이 없어지지 않는 한, 우리들의 세계는 불멸이야. 끝은 없어.
잃게 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 행성의 모든 이들이 역할을 끝마치더라도ㅡㅡㅡ
시간은, 언제까지고 계속 이어지는 거야.
그러고보니 섀도우타임빌런 어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