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블 세계관 최악의 인성은 아마도 강혁이 아닐까?
표태진 관련 모조리 김종일한테 떠넘기고
본인 인생만 잘 챙겨서 경찰 준비하고 멀쩡히 살고 있음.
그것도 겨우 문자를 늦게 확인했다는 사유 하나로 ㅋㅋ
블2 내내 연락하는 장면이 단 한차례도 없던걸로 봐선
진짜 완전 잊어버리고 자기 삶만 살았던거 같고
강혁의 외면으로 인해 김종일만 죄책감 속에
지금까지 인생 갈아넣어가면서 폐인처럼 살아온거고 ㅋㅋ
뉴스에서 사망자 명단에서 김종일을 봤는데도
헐 ㄷㄷ;;; 정도로 땀 삐질 하는 수준으로만 놀라는거만봐도
독3 사건 이후 진짜 철저하게 잊어버린 채 살아왔다는 반증.
독고3인방으로 서로 죽고 못사는 친구 사이로 여겼다면
놀라서 당장 뛰쳐나가서 진짜 죽은건지 확인해봤겠지?
블1에서 과거 회상하면서 뭐 셋이 모여 축하를 할거라는 둥
그런 소리를 늘어놓는거는 틀딱들이 "라떼는 말야~" 하면서
과거로 자1위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될거 같고
진짜 표태진 김종일이 그리워서 그런 소릴 한게 아닌가 봄.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망쳐놓는 스토리도, 연출도
모든게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최악이네 진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독3 엔딩에서 김종일이 스스로
"넌 태진이를 위해 할만큼 했고 이젠 내 몫이다"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체력이 빠진 강혁을 기절시키고
기절한 강혁을 박광민에게 맡긴 뒤
심상윤과 함께 호림을 찾기 위해 잠수를 타버림.
그러한 현실에 씁쓸한 감정을 느끼는 강혁이
박광민의 경찰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듣고는
경찰이 되면 사람도 찾을 수 있습니까 라고 되물어보고
경찰이 되어 종일을 찾고 그를 도와 호림을 찾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태윤실업이 동해파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들으면서
독3이 끝났다면 나았을거 같음.
그리고 블1에서 동해파의 잔당과 관련있는 사업이라는 이야기에
강혁이 언더커버를 수락하는 장면이 나오고
태윤실업과 관련있는 동해파의 수괴급인 김민규와의 첫 대면 때
실력을 숨겨야겠다 마음 먹으면서도 순간 태진의 일이 떠올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비상한 동작을 보이며 김민규를 당황케 하지만
이내 패배하고 김민규의 인정을 받아 블1의 스토리가 시작 됨.
김민규에게 인간적으로 끌리지만 태진의 원수 중 하나라는 생각도 함께들면서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혁의 내면묘사가 계속되고
그러다 마지막 김민규와 최후의 일전 장면이 나왔다면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물론 블1이 독3보다 먼저 나왔으므로 독3의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당시엔 태진의 원수라는 명확한 묘사는 못했을거라 본다면
그냥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동해파를 증오한다는 정도면 충분할듯.
어차피 당시에도 태윤실업과 썸씽이 있었다는 사실 정도는
오피셜로 밝혀져 있었으니까.
블2에서도 김종일 사망이라는 뉴스를 보며
엄청나게 동요하는 강혁의 모습이 나왔어야 했고
직접 확인하러 나서는 모습도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극적으로 묘사한다면 단체 분향소를 찾아가
걸려있는 김종일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이 너무 늦었다면서
오열하는 장면 정도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거라 봄.
그게 지금까지 정립되어온 강혁이라는 캐릭터가
진정으로 했으리라 생각되는 행동이라고 보임.
근데 그런게 하나도 없으니 인성 ㅈ박았다고 보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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