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62화 스포일러
진모리는 공방에서 주먹을 뻗으며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 무슨 이변을 느끼네요.
"흠... 뭔가... 이질감이...."
뭔지 모르겠네요.
"GOH 최종 결승 토너먼트! 세상이 이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이 순간 정지되어 버립니다! 몇십, 아니 몇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여기까지 올라온 자들의 각축전! 운과 실력! 모든 게 맞아 떨어진 선택받은 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지금 여기 이곳 동대문 DDP! 강자들의 향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 초반에 설명드린 대로, 결승 토너먼트는 무.기.전! 세계정부에서 지원하는, 혹은 본인이 사용했던 '국보'를 지금부터 마음껏 활용 가능! 그럼 얼마 남지 않은 GOH 대회 결승 토너먼트!"
"왜 싸우는가?"
호세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무서워요. 싸우다가 다쳐서 어딘가 못쓰게 되는 건 아닐까? 아프진 않을까? 죽진 않을까? 그래도 싸워야 해요. 내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즐거워요.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아파 누워만 있었죠. 이렇게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건 제겐 소중한 선물 같은 것. 나를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난 그것만 생각하면 두근두근해요! 조금 폼잡고 말하자면, 내 한계를 경험해 보기 위해?
"그럼 싸우는 게 즐겁나요?"
호세의 대답은 "아뇨. 무섭습니다."라고 나오고 딘의 대답은 "응! 완전!"이라고 나오네요.
"양 선수 READY! GET! SET! FIGHT!"
심판의 경기 시작 선언과 함께 딘의 오른발 하이킥이 호세의 왼쪽 뺨을 강타합니다. 이어서 딘의 왼발 하이킥이 호세의 오른쪽 뺨을 강타하네요.
"딘! 초반 승기 제압!"
그리고 딘의 주먹 연타가 호세의 몸뚱아리에 작렬합니다.
"연타! 또 연타! 이대로 경기 끝나나요?!"
호세가 어느 순간 딘의 주먹을 오른손으로 잡고 말합니다.
"공격력은 그저 그렇고... 패턴이 단조로워. 너, '초심자'구나? 그럼 방어력은 어떨까?"
(공격력, 방어력 어쩌구 하는 이 대사는 3부에서 씹탁이 리수진한테 했던 대사였죠.)
"NO:RULE. NO:STYLE."
호세의 오른손 주먹이 딘의 왼쪽 뺨을 강타합니다.
그리고 딘의 등 뒤에 접근해 오른팔로는 딘의 목을 조르고 왼손으로 딘을 가격합니다.
(그 아비에 그 자식이죠.)
"초심자일 수록 변칙에 약하지."
그러나 딘은 리뉴얼 땅긋기 같은 동작으로 호세를 떨쳐냅니다.
(오해하시는 분 나올까 말씀드리는 것인데, 리뉴얼 땅긋기는 제가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쓴 것이지 땅긋기라고 나오지는 않습니다.)
"정말... 신나잖아!"
딘의 대사를 보니 정작 잘난 척한 호세의 공격도 딘에게는 통하지 않았나 봅니다.
"장창식('重裝步兵', 즉 '중장보병'이라는 한자와 함께.) Phalanx."
호세의 팔랑크스 어퍼컷이 들어갑니다.
근데 사실 그 어퍼컷을 딘이 왼손으로 받아냈네요.
그리고 어퍼컷 때문에 몸이 뜬 것을 이용해 딘이 왼쪽 무릎으로 호세를 찹니다.
"다 보여... 5초 후의 네 미래가!"
딘의 차력은 시간의 여신 베르단디였습니다. 베르단디는 북유럽 신화의 여신이죠. 아일랜드는 켈트족이니 켈트 신화의 신을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괜찮네요.
호세도 필리포스 2세의 차력의 현물화를 합니다.
사리사라는 창 같은데 비주얼이 아주 크고 빛나는 바늘 같네요.
그러면 호세가 필리포스의 직계 후손입니까? 호세나 알렉스가 마케도니아 왕족의 후손이라고요?
사리사라는 창이 하늘에서 제우스의 뇌거처럼 떨어지고 경기장 건물이 조금 금이 가네요.
F는 거짓말쟁이는 호세였냐고 하고 그 남자 심판은 무고한 관객들을 지키기 위해 재빨리 관객석 앞에서 그 충격파를 받아냅니다.
"뭐야? 고작 학생 주제에... 집행위원의 방어력을 웃돈다고?"
딘의 몸에서 출혈이 제법 나오네요.
하지만 딘이 아직 지지는 않았고, 말만 그렇게 하지 집행위원 작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
전성기 씹킹을 아득하게 초월한 울티오 이후, 호세가 갓 오브 하이스쿨의 두 번째 '견부 밑 호자'인 것은 그래도 인정합니다. ㅇㅇ
그나저나 도대체 작가님한테 호세 잘 나오게 해달라고 뇌물을 얼마나 쓰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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