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77화 스포일러
"으아아아!"
"마왕! 마왕이 나타났다!"
이 와중에 대단히 현실적이게도 '유라TV'라는 유튜버가 실시간 중계를 합니다.
"여러분! 완전 대박! 지금 여긴 완전 난리도 아니에요~!"
"저희가 지금 현장 가까이 가볼게요! 구독하기! 클릭!"
실제로도 이러는 사람들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갓 오브 하이스쿨의 현실감에 감탄한 제가 스크롤을 더 내리자 드디어 박무진과 진모리가 나옵니다.
박무진이 다시 말문을 틉니다.
"보다시피 인간은 약하고, 추하지. 나처럼."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져 도망치고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울고 있습니다. 딱히 궁금하지도 않지만 아이 이름은 이동현이라고 합니다. 앞뒤 안 가리고 도망만 치는 어른들 발에 아이가 밟힐 뻔한 것을 집행위원 P가 구해줍니다.
5부 라그나로크 당시의 한대령의 행동의 오마쥬네요.
P는 집행위원 넘버 8, 12, 2, 37, 5, 21 등에게 세계대통령의 전언인 시민 대피를 지시합니다.
박무진의 진모리의 주먹을 치우고 일어서며 말합니다.
"이런 우리가 우리보다 훨씬 센 무언가와 함께 산다? 불가능한 일이지. 게다가 넌 신이었잖아... 그 잘난 절대'신'. 비록 볼품없고, 초라하지만, 누군가는 끌어줘야 하지 않겠어? 저래 봬도 가끔은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는 존재거든, 우리는... 나는 파수꾼. 사람을 이끄는 자. 오직 사람의,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들의 리더. 우리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할지도 모르는 마왕이자 절대신, 제천대성 진모리. 널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
진모리는 분노했지만 동시에 꽤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합니다.
"웃기지 마."
진모리의 오른발 하이킥이 적에게 들어가기 전에 박무진이 왼손으로 진모리의 목을 때립니다. 진모리도 '방금 그건?!'이라며 제법 놀랍니다.
"왜? 나한텐 쉽게 이길 줄 알았나? 그게 너희(신)의 약점이야. '교만'. 언제나 우릴 아래로 내려다보지. '우릴 위한다, 우린 불완전하다.'하면서 우릴 도와준다 하지만, 결국 우릴 이용하기 바빴어. 헌데 넌 다르다? 그 말을 마냥 믿기엔 우린 당한 게 너무 커. 제천대성, 너는 우리에겐... 걸어다니는 핵폭탄 같은 존재!"
진모리가 조용히 오른손을 뻗어 주먹을 날리지만 박무진이 왼손으로 진모리의 주먹을 치우고 중력으로 누릅니다. 하지만 그 정도 중력은 진모리는 쉽게 버팁니다. 박무진이 손바닥으로 잽을 날리듯 진모리를 때리고, 진모리는 동작에 빈틈이 많은 박무진에게 역습하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합니다. 진모리가 느끼길, '역시 우연이 아니야. 타점이 터지기 직전에 궤도가 휘어져 들어온다!'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34년 전, 네 할아버지를 애먹이게 만든 기술. 타겟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한 번 록온(Lock On)되면 어떤 식으로든 호밍되지."
원리는 저렇게만 설명하니 모르겠는데, 그림 묘사에 따르면, 나봉침의 점혈 같은 기술인데 롱기누스 차력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나게 진모리를 공격하다가 너무 빈틈을 보였는지 이번에는 진모리의 왼손 주먹과 이어지는 연타가 아주 제대로 들어갑니다. 진모리가 일갈합니다.
"그딴 헛소리... 집어쳐! '인간을 위해?!' 다 널 위한 거겠지! 인간의 독립을 외치는 녀석이 '신의 힘'을 빌려다 써?! 그 말이 진심이라면 차력 또한 버려야지!"
박무진은 진모리에게 다시 맞으면서 R과의 마지막 약속을 회상합니다. 다시 박무진이 진모리를 공격하며 일갈합니다.
"빌리는 게 아니라, 이용하는 거다! 수백, 수천 년을 이용당해 왔어! 우리가 당한 만큼, 이 정도는 괜찮잖아?! 아니! 더 이용할 거야! 더! 더! 더! 더! 더!"
"시끄러워..! 넌 배신자야!"
"그럼 네 동료는? 한대위는 어떻지? 인간을 유린해 온 신. 그 최전선에 앞장 섰던 '씹킹'. 그의 힘을 이어받은 게 누구지? 녹스는 또 어떻고? 씹킹과 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데 일조했던 그 조직은 누가 거둬 들였을까? 내가 배신자라... 그럼 인간을 유린한 씹킹의 편을 드는 한대위는?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응당 네 친구 한대위야말로 배신자다. 유미라도 함께. 난 철저하게 인간만을 위할 거야.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짓거리라도 할 거야."
양자컴퓨터 NOA가 가동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NOA는 17년 전 녹스가 쓰던 것이고 세계정부의 컴퓨터는 ADAM이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무려면 어때요. 오류였으면 수정되겠죠.
하여튼 양자컴퓨터가 가동되면서 일반인들의 스마트폰 등을 거치며 지구 밖에 있는 인공위성에 신호가 갑니다. 지구 그림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네요.
와이파이가 가동되고 헤라클레스, 네크로맨서처럼 보이는 놈, 율브 실베스터 선수의 차력이었던 미다스로 보이는 놈, 혼천대성 붕마왕 가루다, 레드 드래곤, 야마타노오로치, 아수라, 무엇인지 짐작도 안 되는 잡다한 차력 놈들이 소환됩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는 현자의 로브까지 소환하며 어떻게든 박씹표를 제압하거나 따돌리는 데 성공한 듯한 한대위에 의해 박살이 나고, 박무진의 기계로 된 오른팔은 진모리의 무반동 차기에 의해 잘립니다.
박무진은 자신의 패배를 직감한 듯하다가 왼손으로 진모리의 내장을 차력으로 치는 최후의 공격을 시도하고 진모리도 왼쪽 팔꿈치로 박무진의 머리를 부숴 오랜 악연을 끝내려고 합니다. 박무진 쪽은 진모리의 몸을 조금 관통했고 진모리는 무시무시하게 차분한 얼굴로 끝을 보려고 합니다.
싸움을 지켜보던 P의 표정으로 보아, 아마 그대로 마지막 합이 진행되었다면 진모리 쪽이 더 빨라서 진모리가 박무진을 죽였을 것 같았지만 진모리 얼굴에 미약한 충격파가 들어오며 저지됩니다. 진모리와 박무진도 놀라서 잠시 상황을 봅니다.
시민들이 도망치다가 돌아와서 세계대통령 박무진을 지키기 위해 정말 하찮고 미약한 차력이지만 진모리를 향해 차력 공격을 감행합니다. 시민들이 외칩니다.
"물러나! 이 악마야!"
"피하세요! 세통령 님!"
"저리 꺼져!"
"떼엑!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우리가 아직도 호구로 보여?! 이젠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이젠 저희가 지킵니다! 저리 꺼져! 이 악마!"
"꺼져버려!"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시민들을 지켜보며 박무진이 말합니다.
"보고 있나..? 이 멋진 장관을...?"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78&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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