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문학] 롸그놔뤄쿼 2부 1화 - 흡수
로시난테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던 그 순간이었다.
한대위와 유미라는 눈물을 머금고 훠모리를 보내주려했다.
그 때, 로시난테가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현물화가 해제되었다.
"뭐쥐...? 왜... 공격을 뭠췄쥐?"
이유야 어찌 되었든, 훠모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나 패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쿄이치는 싸움이 끝난 후 주술로 훠모리를 치료해줬다.
"어떻게든 된 것 같습니다." "감솨화오."
"아니오, 전 아무것도... 당신 몸엔 이미 항체가 있던걸요?"
"항체? 나에게 면역체계가 있웠다는 뫌이요?"
"네... 전 그저 완치 시간을 앞당긴 거에 불과해요, 어차피 나았을 거에요..."
훠모리는 의문이 들었고, 이는 쿄이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추측을 해봤다. 그건 분명, 로시난테 따위가 아닌 박정희 그 자체였다.
그 박정희가 갑자기 멈출만큼 무서운 인물이 훠모리에게 있었다는 것인가...?
"혹시 박정희를 죽인 재규어의 힘과 연관이...?"
"아니야, 억측이야... 비약이 너무 심해. 나도 모르겠다~"
확실히 억측인게 맞았다.
로시난테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싸움이 끝나기 직전, 직접 박정희에게 물어보았다.
'왜...! 왜 갑자기 멈추신거죠?'
'저 녀석... 내 딸에게 위해가 될 인물이었다...'
'박근혜님...? 그게 무슨... 저 녀석이요?'
'저 녀석이 아니야...! 저 녀석 안에 무언가가 있다...'
로시난테는 벽을 치며 분개했다.
"젠장... 젠장, 그때...!"
그 이유는 바로, 패자부활전부터 꾸준히 훠모리를 괴롭혔던 '당대'였던 것이다.
마치 승리 이후 당대의 힘을 흡수한 듯이...
훗날, 훠모리는 이 힘과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