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이 감정은 이거같은데
각성하면서 여태껏 겪은 모든 생의 기억이 과부하 일으킴
매번 생애마다 각성을 한 순간 죽다시피 했고 지금처럼 각성한 후로도 계속 살아남았던 적이 없음
그 말은 아그니를 만났던 생애는 사랑하는 감정을 계속 갖고 있던 채로 지금처럼 경멸할 마음이 커질 틈도 없이 죽었다는 것
즉 지금 받아들이고 있는 기억에는 아그니를 사랑했던 감정이 90%는 족히 넘을 거라는 말
태초 인류가 멸망했을 당시 브릴은 아그니를 믿었도 아그니도 다른 아스티카를 믿었던 모양
그래서 아그니를 믿었던 만큼 아그니의 친구도 믿었기에 아무런 의심없다가 통수 맞고
역으로 태초인류에게도 쌍욕 먹음
브릴은 자기를 속이고 있음
여러 모로 아그니는 경멸해야 할 대상이고 자기가 아그니를 사랑하는 건 각성 전 '브릴리스'로서 아그니를 사랑했던 게 몸에 배었기 때문이라고 부정하는 중
하지만 실상은 '브릴리스'의 몸이 아니라 '태릴'의 영혼 자체가 아그니를 사랑하고 있는 것
다들 알겠지만 그냥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