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은 캐릭터성 유지가 가장 중요한 듯 함
나는 캐릭터의 행적을 떠나서 모순적이고 사람다운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간다르바는 최애는 아니지만 상당히 좋아하는 캐릭터임 캐릭터의 행적(악캐냐/선캐냐)을 떠나서 작품에 등장하는
여느 캐릭보다 악행에 비해서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 답다고 해야할까... 외모도 좋고 원래는
더욱 강했다는 설정도 내가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나기도 하고 여튼 캐릭성 유지가 잘 되어있음
마루나 역시 애캐 중 하나인데 이유가 어쨋든 거대한 학살을 일으키면서도 자기 종족이나 주변인
(하프라도 동족,동맹까지도..)은 실하게 챙기려하고 적이었다가도 아군이 되어야 할 때에는 어느정도는
숙여서라도 들어가는 모습이 되게 끌리게 만드는 캐릭터에, 딱 할 때는 하고 받을 때는 받는 이상적인
군주의 상 이라고 느껴짐
반대로 옆동네 그 탑에 나오는 주인공은 악행은 없지만 더럽게 모순적인 캐릭터인데
작화 잘받을때는 확실히 외모도 좋고 강함 등등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다있는데도 얘는 겁나 싫어함 쿠게에서
간다르바 싫어하는 분들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싫어함
간다르바랑 비교하자면 긴 장편의 이야기 속에서 서서히 또 천천히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면서 점차 변해가려고
하는데다(그게 누군가가 맘에 들어하든 안하든) 중간 중간 자신의 과거에 발목잡혀 더욱 오해받는 상황 연출도 나오고
또 줏대가 없어서 여기저기 쉽게 흔들리고 휘둘리는 이런 상황이 이 캐릭터에 매력이 느껴지고 이입되거나 빨려들어가게
하는데
반면 그 탑 그 녀석은 2부 중반 이후로
트롤짓 발동->내가 이기적이었어.. 모순되었어.. 고뇌->반성 및 타 캐릭의 대사를 빌려 정신적인 성장을했다 공인->
다시 트롤짓-> 반복인데 이 자체만 보면 일관성이 있으나 그 속에 이 캐릭터한테 이입되거나 끌릴 요소가 없음 간다르바는
용서받지 못할 과거,자신을 서서히 변화시킬 가족의 탄생과 이별,점차적인 후회와 반성 등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캐릭터에 끌릴 요소가 확실한데 비해서 그 녀석은 이런 요소가 있긴 있는데 없느니만 못한 수준임 설득력이 부족하다 해야하나
주인공임에도 캐릭터성(/오해할까 수정하겠음.. 정확히는 여러 요소들의 표현)이 되게 별로임
급 결론: 이런거 잘 만드는 카레곰 대단하다고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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