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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게문학] 막장 2
4만간달찢 | L:22/A:545
292/530
LV26 | Exp.5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4-0 | 조회 520 | 작성일 2018-09-05 0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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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게문학] 막장 2

 

 ※...기분 나빠지고 싶지 않으시면

 

 

   옛날옛날에 루저 나스티카가 이써씁니다

 루저 나스티카가 올인한 상대 여 나스티카는 더 강한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싸워봤자 뒤지고 그 상대는 친한 친구라서 포기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루저 나스티카는 무척 슬펐습니다

 

    그 커플은 징하게 깨지지도 않고 아그들도 순산하고

 루저 나스티카는 취미로 하급 신들 순살하고 다니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을 무렵

 

 그 아이들 중 하나. 둘 사이에서 무럭무럭 자라난 4단계 라크샤사 딸. 엄마와 쏙 닮은 모습에 눈이 저절로 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카와이했던 것은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루저에게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가지고 싶지만 루저였던 그는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녀의.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저기 구구. 네 딸 말이야...

 -구구?

 이젠 다 지난 일이었습니다. 

 사이가 어떻게 되어도 좋을 지 아버지에게 묵인을 받아보기로 한 것입니다.

 -만약, 내가 그 아이하고 잘 되면.. 그럼

 -아 상관없어 잘 해보라구

 대인배인 친구의 수라품에 탄복하고 말았습니다.

 -고맙다 구구...너밖에 없어

 연적으로써 미워하던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

은 다 잊어버려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구가 말했습니다.

 -구구구구, 루저야 내 딸이 너랑 만나자구 했다구! 지금 저기저기 동굴로 가보라구!

 

 루저는 구구의 말을 따라서 이쁜이를 만나러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기다리던 이쁜이는...

 

 -피?

 

 어느 누구의 소행인지, 이쁜이는 이미 공격받아 처참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루저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겨우 정신을차려 이쁜이의 시체를 껴안고 나왔을 무렵. 

 그런 모습을 지나가던 동족들이 구경을 합니다.

 

 루저는 슬프게 속삭였습니다.

 -내가.. 그런 게 아냐

 하지만 누가 믿어주겠나요.

 

 루저가 라크샤사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죽였다는 소문은 수라도의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루저의 체면을 구긴 부분은 죽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자고로 나스티카라면 죽지 않을만큼만 목줄을 잡고서 완전히 라크샤사를 길들이는 것 까지가 정석인데 결국 죽음까지 내몬 것은 루저가 평소에 약한 것 만큼 능숙하지 못했다는 반증. 뭐 그런 이유로 한심하다는 거였습니다.

 참고로 라크샤사들과 나스티카들의 관계는 수라도에서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 모두다 그 사건을 잊었지만 루저는 여전히 상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끔찍한 범인을 아직 찾지도 못했고요...

 

 구구는 루저를 위로하면서 말했습니다.

 -있다구, 루저야 그럼 우리 아들하고 할꺼냐구?

 루저는 구구의 아들을 생각했습니다. 이쁜이만큼은 못하지만 곱상하고 얼굴은 예쁜이(이쁜이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아니... B자도 금지된 세계관에서 어떻게?

 

 -너가 여성체로 바뀌면 된다구.

 

 잠시 고민했지만 루저는 그 말을 따르기로 했급니다. 라크샤사는 성별이 고정되어 있으니 그게 최선이겠지요.

 

 -어때? 이정도면 충분히 매력이 있ㅇㅡㄹ...?

 

 구구가 손목을 덮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힘의 차이에 저항하지 못한 사이 그는 루저의 몸을 품에 안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구구의 혀가 

 씹어서 피가 흘렀습니다.

 

 루저는 구구의 아련한 눈빛에 겨우 말을 꺼냈습니다.

-....구구, 이게 무슨-

 

-바보, 나는 널 좋아한다구

 

 커밍아웃에 루저는 기겁했습니다.

 아니 여긴 B자도 꺼내면 안되는 세계관...

 

 -그건 상관없어. 난 여자인 널 사랑한 거였다구 

 진작 이런식으로 시도할 걸 그랬다구

 

 구구의 말대로 그는 몇 가지 초월기를 쓰기위해서만 여성형으로 있었을 뿐 정체성은 완전이 남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질적인 가슴을 매만지고 할딱이는 구구의 숨결이 거북했습니다. 당연히 나스티카로 살아오면서 이런 상황에 처한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차라리 결투에서 지면 졌지, 이런 식으로 수치스러울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죽고 싶은 기분입니다.

 

 -그만..더 했다간 죽을거야.

 하지 마 진짜로.. 

  구구는 멈칫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소리 말라구 루저 네가 왜 죽어.. 

 그딴 추잡스런 년은 몇 백번이고 죽어도 넌 죽으면 안된다구

 

 루저는 광증을 알아차렸습니다.

 

 -이쁜이를 왜! 

 

 정말로 좋아하던 아이를 해코지한게 그녀의 아버지란 걸 알고서 

 

 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는 

-네가 말했다구

 나밖에 없다구, 그건 사랑하는 사람한테 하는.말이라구...

 루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아.. 그런 구색차리는 인삿말따위에 복선을 끼워넣을 줄이야...

 

 -얼마나 노력했다구.. 내가

네게서 유일하게 되기를... 

 

 그날 이쁜이를 죽었던 것도, 

 이쁜이의 남동생을 들먹이며 자신을 여성형이 되도록 설득한것도

 자신이 좋아했던 예쁜이에게 구혼한것도, 전부 다- 

 

 루저는 차라리 눈을 감았습니다.

 구구의 웃음은 소름 끼쳤습니다.

 -널 가질 수 없는 바엔.. 다 빼앗아버리려구

 

 그의 뺨에는 아마도 눈물이 흐르는 걸까요.

 루저에게 간다르바의 모 초월기같은 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이런 끔찍한 상황을 무마해 볼 힘이라도 있었을 텐데..

 그저. 무력한 인형처럼 가만히 있는 것 뿐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널 닮을 거라구

 지옥같은 첫 경험이 끝나고 구구는 그렇게 속삭였다.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구구, 내가 인간화를 풀어버리면 어쩔꺼야?

어머니인 나스티카가 잉태하기 위해선 인간화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얼마든지 .. 우리 자식을 만들 수 있어

 

 루저는 구구의 집념 앞에 포기해버렸다.

 나스티카의 건장한 신체로는 신급아이템이라도 잘못 삼키지 않는 이상 영구적인 불임이 불가하다. 

 

  앞으로 어떻게 동족에게 돌아가야 하나가 걱정일 뿐이었다.

 다행인건 어머니쪽이 나스티카일 경우에는 아이의 부친을 숨길 수가 있었다.

 속성이 드러나면 이래저래 예측이 가지만, 그거야 어찌 넘어갈수 있을테고. 

 

 구구는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 유한 걸 보면 잘 설득해서 친부를 숨기고 아이는 자신이 홀로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구와의 관계는 어쩔수 없이라도 계속 가져야 하겠지만 그래도 감금되다시피한 지금의 상황보다는 숨이 트이지 않을까 했다.

 

 '사랑같은 거, 어차피 내 환상일 뿐이었고 ...'

어쩌면 더없이 루저다운 인생인지도 몰랐다. 

루저 주제에, 루저 주제에 지금것 변변찮은 상대도 없었는데 구구를 거절할 수 있는 자격도 없는 건 아닌지.

 

 그러다 어느날 구구 말고 다른 이가 찾아왔다.

 

 "내 남자, 후려친게 너였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다.

 루저는 목소리를 알아차렸다.

 

 예쁜이.

 

 처음부터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지도 않았는걸. 애틋한 감정을 가졌던 게 그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남의 남편을 홀린것도 모자라,

 뱃속에 새애끼를 치는게."

 

 무척이나 화나 보였다.

 생각해보면 예쁜이는 웬만한 남성만큼이나 질투가 심했으니까.

 

 루저는 변명할 수도 있었다. 믿지 않을지라도 사실을 다 말하고 구구의 탓으로 돌릴수도 있었다.

 그냥 쉽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해달라고 빌 수도 있었다.

 

 "그래.. 아이가 있지..."

 

 자신은 결코 원하지도 않았던 아이였다.

 그녀의 남편과 자신 사이에서 수정된 아이.

 

 "내가 용서할 줄 알아

루저?"

 

 루저는 한때 좋아하던 여자가 그렇게 대하는 것에 대해선 불만이 없었다. 그건 자신의 감정일 뿐이었다. 구구와는 경쟁상대조차 아니었고 오히려 예쁜이는 약한 자신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처음부터 둘의 사랑라고 모두가 여겼지. ..

 

지금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졌지만

 한가지는 루저가 알던 대로였다.

 

 예쁜이는 남편을 끔찍하게 사랑했다.

 "...예전부터 거슬렸어. 너같은게... 

뭐라고 구구가 신경쓰는지... "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그녀의 기대에 흡족한 것이 아닌가. 

 루저는 지금처럼 예쁜이의 관심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루저는 발악했다. 

 "이제야 눈치챘다니

둔했구나-"

 

 퍼어어어-억

 예쁜이의 주먹이 날라왔다.

 

 

 모든 걸 끝낼 수 있다고, 문뜩 루저는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목선이 분노를 내지른다. 

 "죽어버려, 너같은건-"

 

 자신을 향한 증오에 사무친 예쁜이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기나긴 세월은 그 모습을 보기 위함이라 확신했다. 예쁜이는 다시금 루저를 때리기 시작했다.

 

 루저는 자신의 몸의 늘어져 상처의 재생이 턱없이 느려지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나 쉬웠구나. 자신의 피를 덕지덕지 뭍힌 

 

 한 때 사랑하는 여자에 의한 죽음은 루저에게도 최상이었던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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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의주인
크 정말 좋은 글이네요
덕분에 우울증이 좀 낳았습니다^^*
2018-09-05 02:46:28
추천0
닉켈백
글 잘 쓰노 ㅊㅊ
2018-09-05 07:51:37
추천0
헤마
뭔데 재밌지ㅋㅋㅋㅋㅋ
2018-09-05 08:03:44
추천0
NeelireeMAMBO
뭔데 몰입하면서 봤지
2018-09-05 10:00:50
추천0
닉켈백
삼촌이라고 부르는애를 어떻게 할라 하길래
이상성욕이 또... 했는데
수라의 생애를 감안하면 있을 법한 일인듯하고
그냥 볼수록 흡입력이 있는 글이다
2018-09-05 10:12:50
추천0
라헬만세
구구라니 게시판이 다르지만 신탑의 밤이 생각나내요 ㅋㅋ
2018-09-05 14:10:22
추천0
[L:22/A:545]
4만간달찢
밤이 왜요?
2018-09-05 16:50:33
추천0
라헬만세
신탑에서 여기 나오는 구구처럼 끝말을 알았다구 식으로 말하는 어법이 있어서요 ㅋㅋ 다시 생각해보니 밤은 그 어법 안쓴거 같기도 하내요
2018-09-05 18:42:0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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