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르브 대부분을 수라가 차지하고 있는 이유
이거에 대해서 전에 얘기 나온적이 있었는데
2부 라오 초상화 보면서 란이 말했던것처럼 인간은 기본적으로 몸뚱이가 너무 약해서 아무리 강력한 마법사나 투사라고 해도 아차하는순간에 뒤지기 십상임
사하급 마법사라고 해도 기력 거덜난 순간이나 아예 상대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파니한테 기습당하면 뒤져야지
일단 우파니랑 싸울 수준의 마법사들은 상위랭커들인데 이미 기득권인 얘들 입장에선 굳이 자기 목숨 걸고 확장해야 할 이유가 없음
정치 법률 경제 대부분이 마법사들에 의해 돌아가는 세계관상 고위 마법사들 스스로가 하기 싫다면 땡이고
현재까지 작품 내에서 나온 수라와 마법사들의 싸움이 대부분 도시 안이나 도시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확장을 한다면 당연히 인간이 수라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됨
즉 지금까지 나온 전투가 도심지에서 동물원 탈출 맹수랑 싸우는 거라면 이건 밀림 한복판에서 맹수를 선제공격하러 가는건데 난이도 차이는 말할것도 없지
확장정책을 출퇴근으로 할 게 아니면 도시에서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복지와 여가도 포기해야 할 거고
결론은 고위층인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본인의 여가, 시간, 안전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일이란 거임
그렇게 마법사를 제껴놓고보면 투사들이 있지 싶은데
칼리블룸 외의 투사들은 세력도 약하고 수준도 낮은데 그나마 수준 높고 강력한 칼리블룸 투사들은 마법사들의 백업을 못받음(계산방해때문에)
뒤에서 뿅뿅 쏘는 마법사도 잘못하면 뇌절인데 투사들이 피해 없이 확장을 바라는건 오만이겠지
애초에 투사는 마법사보다 훨씬 약한게 세계관상 특징이기도 하고
일단 1부 시작 전 기준으로 하나 있는 신인 아그니는 정체를 못드러내니 확장에 못쓰고
그나마 하프용 카사크 정도가 안전자산인데 카사크는 아그웬 딸랑이라 아그웬이 안 내주면 땡
아그웬 역시 돈 아쉬운 사람도 아니고 굳이 자기 하인을 확장용으로 내줄 이유도 없음
결론은 힘 세고 가진 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과 안전, 여가를 희생해야 확장이 되는데 걔들이 그럴 이유가 없는거
결정적으로 영토 확장에 있어 필수적인게 인구 포화인데 대변동 당시 난동을 부리는 수라나 하프들한테 살해당한 사람이 많았을 것을 고려하면 꼴랑 20년정도 지난 지금 인구 포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거의 없음
신관들까지 줄줄이 요절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는데 인구수에 치명적인 타격이 안 왔을 리가 없으니 기존 영토만 해도 충분한데 넓히자는 욕구가 안 일어날만도 하지
길어서 읽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확장을 해야 할 동기가 없음
2.확장에 필요한 병력(상위랭커)을 강제로 동원할 시스템도 없음
3.확장하는 데 드는 노력과 위험성이 높음
그 단계를 초월하면 멸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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