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상은(26)양 엄마아빠의 편지
저스트보닌 | L:0/A:0
210/270
LV13 | Exp.7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436 | 작성일 2022-11-22 13:09:42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상은(26)양 엄마아빠의 편지

상은아 잘가라.

 

이 세상에 니가 없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구나

이제 별이 된 우리딸. 

먼저 보낸 미안함에,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억장이 무너지는 원통함에 

가슴을 치며 통곡해보지만

눈물로 채운 가슴에 그리움과 아련함이 가득하구나.

꽃다운 청춘 펼쳐보지도 못하고 꽃이 되어 별이 되었네.

너의 방 사진속에 친구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데

너의 방엔 꽃내음과 향내음만 가득하구나.

보고싶구나. 

 

매일 아침 밥먹자 하면

맞벌이하는 엄마아빠 걱정할까봐 투정 한 번 없이

함께 해준 우리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보러 나올 거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대학 졸업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 공인회계사 합격하고 

아빠 합격했어 하고 울먹이던

핸드폰에 녹음된 너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통곡했는지 모른다.

 

너를 보내고 이튿날 너의 핸드폰으로

그렇게 가고싶어 했던 회사에서 좋은 소식의 문자가

날아왔는데 너는 갈 수가 없구나.

너무 안타깝고 원통해서 또 통곡을 하였구나.

 

네가 태어나서 아빠에게 처음 안겼을 때 

따스함처럼 재가 되어 아직도 식지않은 따뜻한

너를 가슴에 안고 너를 보내러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지 못한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었는지.

이제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너를 보내주어야만 네가 마음 편히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하니 보내주려고 한다.

딸아 잘 가라.

 

이모부 꿈에 나타나 엄마 아빠가 다시 태어난

너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너가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찾아온다고 했다고 하니

다시 태어나서 우리 다시 꼭 만나자.

 

엄마 아빠 너무 걱정하지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이승에서의 모든 고통, 아픔, 슬픔

모두 버리고 힘내서 잘 가거라.

엄마 아빠도 힘낼께.

 

우리 딸이어서 너무 고마웠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

25년 4개월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딸

상은이를 보내며 엄마 아빠가 

이태원 역에서 2022년 11월 7일.

 

 

 

 

 

마지막으로 우리 딸 상은이를 대신해 절규를 해봅니다.

국민 한 사람의 인권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고

전국방부장관을 구속하고 심지어 

전대통령까지 수사하려고 하고 있는

이 정부에 묻습니다. 

 

우리 딸과 같은 26세 나이였던 아들을 먼저 보낸

고 박완서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에서 신께 물었듯이

저는 국가에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합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제발 한 말씀만 하소서.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456
잘 가다가 전대통령 수사얘기는 왜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티 너무 난다
이러니까 대다수 국민들이 호응을 안 해주지 주작이거나 다른의도가있는게보이니까
2022-11-22 13:14:35
추천0
[L:47/A:592]
2게무슨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보다 유가족을 팔아먹는 그짝들
2022-11-22 14:57:11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2105 잡담  
'SG증권 사태' 연루 3종목 나흘째 하한가…일부는 급락 탈출(종합2보)
인간맨
2023-04-27 0 43
22104 잡담  
재앙이네 고양이 취향수준 [2]
흑설공주
2023-04-27 0 172
22103 잡담  
[2보] 美 1분기 성장률 1.1%…전망치 크게 하회
인간맨
2023-04-27 0 45
22102 잡담  
中, 한미정상회담 대만 언급에 반발…"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종합2보)
인간맨
2023-04-27 0 48
22101 잡담  
野, 간호법·방송법 등 줄줄이 강행…양곡법 이어 거부권 정국? [4]
인간맨
2023-04-27 0 75
22100 잡담  
이재용·정의선도 갔는데 美 IRA‧반도체법 성과 '無'…평가 갈려
크림동
2023-04-27 0 43
22099 잡담  
尹대통령 지지율 32%, 2%p↓…우크라 무기 지원 발언 '문제있다' 56%
크림동
2023-04-27 0 50
22098 잡담  
'X같이…너 낳은 XXX 빨갱이'…尹 인터뷰한 WP 미셸 리 女기자에게 막말
크림동
2023-04-27 0 47
22097 잡담  
미 언론 "워싱턴 선언, 한국 안심시켜 핵무장 막으려는 것"
크림동
2023-04-27 0 37
22096 잡담  
"현대차, 러시아 전면 철수…공장 매각 마무리"
크림동
2023-04-27 0 56
22095 잡담  
바이든 "한국, NPT 체제 유지…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안해"
크림동
2023-04-27 0 48
22094 잡담  
윤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한 32% [2]
아기구름이
2023-04-27 0 84
22093 잡담  
추미애가 한동훈한테
악마의열매
2023-04-27 0 45
22092 잡담  
검찰 "돈봉투 영장 기재 혐의 거의 확정…수수자도 하나씩 확인"
인간맨
2023-04-27 0 38
22091 잡담  
[2보] '野직회부'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與 표결 불참
인간맨
2023-04-27 0 49
22090 잡담  
전세사기 피해자에 우선매수권 주고 경매자금 전액 대출(종합)
인간맨
2023-04-27 0 61
22089 잡담  
[2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 '깜짝실적'…가전 첫 1조 넘어
인간맨
2023-04-27 0 50
22088 잡담  
한화, 대우조선 품에 안았다…'한국판 록히드마틴' 탄생 임박(종합)
인간맨
2023-04-27 0 51
22087 잡담  
윤재앙 이런짤 없음? [4]
문재인는이재명
2023-04-27 0 138
22086 정치  
[사설] 한미 핵 협의그룹 창설, ‘韓 핵 족쇄’는 강화됐다
관심없다여
2023-04-27 0 62
22085 잡담  
尹 백악관 국빈 만찬,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등판
인간맨
2023-04-27 0 50
22084 잡담  
문재인 근황 보니까 어째서
·
2023-04-27 0 64
22083 잡담  
윤재앙 정상회담 라이브 [8]
유이
2023-04-26 0 145
22082 잡담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 적발…택배 배송에 뚫려 [1]
인간맨
2023-04-26 0 74
22081 잡담  
시진핑, 젤렌스키와 첫 통화…"우크라 등에 정부대표 파견"(종합2보)
인간맨
2023-04-26 0 50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