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청소부.(프롤로그)
아마도 이 소설은 구름위의 사람들 파트1이 끝나고서 쉬면서 쓰던가
동시에 쓰던가
구름위의 사람들 완결 찍고서 쓰던가 할것 같습니다.
'하아...'
어딘가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이 얼굴에 난 땀을 교복 상의 옷자락으로 대충 닦고 있다.
땀을 닦고 난 뒤에 나타난 그 소년의 얼굴은 뭐랄까, 그저 동네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전형적인 남학생 같다.
그에 반해 반항기라는 것을 티내는 듯한 귀에 달려있는 피어스와 스크래치를 멋들어지게 내준 미용실 잡지에 나올법한 그런 헤어스타일이 매우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내리꽂히는 땅바닥에는 몇명의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널부러져 있다.
이미 그 몸에선 기운이 다 빠져있는듯이, 숨소리도 잘 들리지를 않는다.
헤어스타일과 교복 차림새는 말할것도 없다. 그저 여러분이 학교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키 작고 약해보이는
중학생이나 동급생을 삥뜯고 있는 그런 녀석들을 상상하면 될듯 싶다.
"너... 너이자식..."
아직도 정신이 있는 녀석이 있었는지 교복 상의에 묻은 먼지를 대충 털고 있는 스크래치 머리의 남학생에게 욕설이 들려온다.
"어이 거기 넘버원 쓰레기. 아직도 맥박이 벌떡벌떡 하고 있나 보구나? 니 옆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들처럼 그냥 멍때리고 있으면
편할텐데 말이지."
이런 소리를 하며 그는 자신이 넘버원 쓰레기라고 부른 녀석에게 가벼운 밟기를 날려(?)준다.
퍽! 퍽퍽!
수차례의 폭행이 오간 후, 남학생은 땅바닥에 마치 버리려고 갔는데 양이 너무 많아 가득차서 터진 쓰레기봉투에서 나온 일반쓰레기들
마냥 떨어져있는 녀석들에게 고한다.
"불만 있으면 언제든지 1학년 6반에 와서 '미래의 쓰레기 청소부 지망생' 이종량 을 찾아라. 잘있거라 쓰레기들."
프롤로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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