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닿으면
그곳에 닿으면 편안해질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곳. 그곳에
만약, 정말로 그곳에 닿으면.
모든것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그런곳이 있을거라 생각해?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곳이.
설령 있다고 해도.
그곳은 편안함의 장소가 아닌,
편리의 장소가 될거야.
하지만 너무 괴로워. 이대로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견디다 못해 온몸이 부서져버릴것만 같아.
괴로움을 느낄수 있는 것만도 감사해야지.
그곳은 고통마저 허락되지 않은 곳이야.
나는 가겠어. 그곳으로.
이 고통과 통한을 이 가슴에 안고서
모든것이 없던것처럼 되는 그곳.
말리지는 않아.
고통도 슬픔도 속박에 의해 느낄 수 없는 곳으로 가고싶다면 말이야.
하지만 명심해.
돌아올 수 없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