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랑스의 구원목록 -9-
뭐......라고???? 아쿠아는 그저 멀뚱하게 바라보고있다. 그녀 - 가 아닌 그 - 를.
"그 옛날 사람이 어떻게??"
" 아 그게말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약간 복잡해.... 이곳 변방의 사람들에게 전해진 전설엔 내가 저 도마뱀녀석이랑 같이 이곳에
안식했다고 되어있는데 그건 아마도 드레곤의 강함을 전설로써라도 강화시켜서 저녀석이 다시 나타났을때 더욱이 강력해지게
하기 위해서 도마뱀을 꺠운 측에서 오래전부터 녀석이 있을만한 곳들에 그런 말도안되는 전설을 버뜨린거지.... 왜곡이야 왜곡."
자신을 지크프리트라고 칭하는 케르미는 칼끝으로 파푸니르를 가리키며 말한다.
아니 그게 아니라.. 라고 말하려는 아쿠아의 말을 가로채고서 그는 말한다.
"음... 일종의 빙의라고 해야하나?? 지금 이 녀석의 몸속에 나의 영혼이 잠시 정착된것 뿐이야. 놀랄것없어."
"그렇다면 왜 지금에서야 나온건가." "음음. 그람의 가장 큰 파편을 가지고 있는 이 녀석에게 갈 수 있는데 말이지.
물론 도마뱀도 깨어나야하고 말이야. 저 도마뱀녀석이 죽기 직전에 이 사태를 예상해서 저놈의 몸에 술식을 몇가지
짜놓았지. 내가 죽은 후에 영혼은 저녀석의 몸 일부분에 돌아가기로 말이야. 그리고 그람의 파편의 소유자가 완벽하게
의식을 가지고있는 상태가 아니면 빙의가 불가능해. 그래서 조금전의 공격이 있을때 슬쩍 들어온거지."
그 순간에 그 공격을 막아낸건가.... 참 대단하군 시대의 영웅이란.... 아쿠아는 엎드린채로 생각한다.
솔직히 그 짧은 순간에서는 성인인 아쿠아 조차도 대응할 수없을지 모른다. 음속 이상으로 느낄 수 있다 해도
방금전의 텀은 그것보다 짧았다. '몸의 주인이 의식을 잃은 순간에 그 안에 빙의를 하고 어딘가에 흩어져있던 그람의
파편을 모아 원래의 형태로 복원하고 공격까지 막아낸다. ' 라는것은 1/마하 초 보다 더 작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치만 말이야.... 라고 지크프리트는 얼버무린다. "이몸 은근히 좋잖아?? 아까 말했듯이 약간 달아오른다구!!! "
죽 인 다. 라는 아쿠아의 표정이 그를 얼어붙게 만든다. 그리고 아쿠아는 지금의 몸상태론 움직이는것도 무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괜찮아. 비록 나의 옛날몸이 아니라고 해도 저 도마뱀녀석만큼은 어찌 할 수 있을거야. 그나저나 내가 이곳에 머무
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가 않으니 잡담은 이정도로 마치고 도마뱀사냥이나 해볼까? " "부탁해."
순간. 그의 몸이 고급 스프링같이 튀어오른다. 그저 잔상만 보일 뿐. 그리고 지금 막 회복한 드레곤에게서 수차례
비명소리가 터져나온다. '이건 솔직히 너무 일방적인걸...' '사실 말하자면 말이야.' 그에게서 영적 통신장치로 연락이 온다.
'아까 이녀석의 심장을 베지 않았다면 난 나오지 못했을거야.' 무슨말이지? 라는 물음에 그는 덧붙인다.
'드레곤의 심장은 확실히 터졌어. 그치만 살아있지. 그것은 이 주변에 잘못 전승되어온 전설에 의해서 저녀석이 그만큼
반 불사의 존재가 됬다는말이야. 하지만 심장의 복구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려. 팔다리는 괜찮다 하더라도 심장같은 장기는
단기간에 복구가 되는게 아니거든. 흡혈귀도 아니고 말이야.' 그렇다면..... '그래 저녀석의 피를 다 뽑아내는 수밖에.
회복술식이 대단하게 보이지만 눈에보이지 않는 데미지가 은근히 크다구. 대천사가 아닌 일반천사라도 심장이 없는 저녀석
보단 훨씬 강해.'
"이 런 잡 스 러 운 녀 석 죽 어 라 !!!!!" 하는 목소리가 들린 뒤에 하늘에 커다란 구름이 생긴다.
그리고, 콰지지지직!!!!!! 하는 소리가 나고 대지로 수많은 검은색의 벼락. 그 벼락은 드레곤 주변 일대를 모두 다 날려버리고
그가 밟고 있던 땅을 제외하고선 거의 다가 지형이 뒤틀리고 바뀌었다. 직후, 아까 파푸니르가 사용했던
검은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기술마저 나온다. 하지만, 치지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의 가죽의 90퍼센트가
찢겨져 나갔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외마디 비명소리만 들릴 뿐. 이전의 마술은 실현되지 않는다.
쿵!!!!!! 한순간 공기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드레곤의 '타격' 마술이 사방으로 퍼져나온다.
지크프리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피하거나 칼로 쳐낼 뿐. 그에게는 전혀 타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치만 드레곤도 거기에 지지 않는다는듯이 머리를 하늘높이 치켜든다. 드레곤 브레스다.
지크프리트는 드레곤을 향해서 한차례 더 도약한 후 칼을 수평으로 휘두른다. 드레곤의 목이 절단되어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하지만 드레곤은 고개를 지면을향해 내리고 입을 쩍 벌린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드레곤 브래스가 땅으로
쏘아내진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