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산의 주인
진리의로리 | L:/A:
0/10
LV0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57 | 작성일 2012-02-18 11:56:2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산의 주인

우리 아버지 집안의 선조는 큐슈 깊은 산골의 영주였다.

이 이야기는 아버지가 증조부께 들었다며 내게 들려주신 이야기다.

증조 할아버지의 양친은 시골의 명문가답게 상당히 엄격하신 분들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증조 할아버지는 무언가 짖궂은 장난을 할 때면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혼이 날 때면 어째서인지 꼭 [묻어버릴테다!] 라는 위협이 따라왔다고 한다.

아직 어렸던 증조 할아버지는 그 한마디가 무척 두려웠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증조 할아버지는 산에 올라가는 것을 완전히 금지당했었다.

당시 증조 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저택은 산 속에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기슭을 따라 내려가는 것은 허락되도 산을 타고 올라가는 것은 결코 허락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봐도 [여기에서 더 올라가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 [산짐승이 나와서 물어간단다.] 라는 애매한 대답 뿐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느 날 증조 할아버지는 부모님의 분부를 깨고 산에 올랐다.

증보 할아버지가 10살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이미 부모님의 말을 고지식하게 믿기에는 어느 정도 머리가 컸던데다, 체력에도 자신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집에서 산 아래 기슭까지의 길은 모두 탐험한지 오래였던데다 엄격했던 부모님은 증조 할아버지가 도시에 나가 노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증조 할아버지는 슬슬 새로운 놀이터를 찾으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증조 할아버지는 몰래 집을 빠져나와 산에 올랐다.

의외로 길은 완만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잠시 걷다보니 숲이 보였다.



증조 할아버지는 숲 속으로 들어섰다.

숲 속을 잠시 걸은 뒤, 나무 아래에 걸터 앉아 집에서 가져온 주먹밥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슬슬 돌아갈까 싶어진 증조 할아버지가 일어서자, 어디선가 신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주변에 환자라도 있는 것일까?

걱정이 된 증조 할아버지는 신음 소리를 내는 사람을 찾아나섰다.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는 신음 소리를 필사적으로 더듬어 가다 증조 할아버지는 이상한 곳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나뭇잎이 산처럼 쌓여서 작은 산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신음 소리는 그 나뭇잎 아래에서 들려오는 것이다.

이런 곳에 사람이...?



나무에서 떨어지기라도 한 것일까?

증조 할아버지는 겁을 내면서 나뭇잎을 헤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에서 사람의 목이 나타났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그 사람은 목만 밖으로 내어 놓고 땅 속에 묻혀 있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은 상당히 쇠약해져서 신음 소리는 내고 있었지만 의식은 이미 잃은 듯 했다.

증조 할아버지는 필사적으로 말을 걸었지만 엷은 신음 소리만 들려올 뿐 대답은 없었다.



당혹스러워진 증조 할아버지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는데, 문득 앞에 몇 명의 사람이 있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증조 할아버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증조 할아버지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그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지만, 왠지 무언가 이상했다.



우선 가장 기묘한 것은 그들의 모습이었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었고, 잠옷 같은 것을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증조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증조 할아버지를 째려보면서 소곤소곤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안 좋은 예감이 든 증조 할아버지는 순간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집을 향해 도망쳤다.

뒤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까지 뛰어온 증조 할아버지는 부모님께 혼이 날 것도 잊은 채 생매장 되어 있는 사람과 숲 속의 기묘한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집안 사람들은 증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이런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것은 산의 주민들이란다. 거기 묻혀 있던 사람은 무언가 나쁜 짓을 한 사람이지.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간섭하면 안 돼.]



그 이후로 증조 할아버지는 두 번 다시 산에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확인해보고 싶지만, 나는 지금 도쿄에 살고 있다.

지금도 산의 주민들은 남아 있을까?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남자9
흠!
2013-02-02 11:38:00
추천0
남자9
무섭다
2013-02-02 11:38:06
추천0
남자9
;;
2013-02-02 11:38:10
추천0
아키세
ㄷㄷ
2014-07-10 19:56:18
추천0
아키세
안무섭
2014-07-10 19:56:21
추천0
아키세
좀무섭
2014-07-10 19:56:2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포게시판입니다.
츄잉
2021-08-11 0 694
5756
비닐하우스..
나가토유키
2021-10-24 0-0 739
5755
내가 미쳤었지.. 귀신보고 놀자고 했어... [1]
나가토유키
2021-10-24 0-0 1328
5754
검은고양이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60
5753
정말 무서운 실화~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56
5752
잃어버린 한시간...
나가토유키
2021-10-16 0-0 530
5751
정말 실화입니다..제가 노래방 새벽알바하면서..정말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16 0-0 1039
5750
실화.울산 어느 이상한집에서 살면서 격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10-16 0-0 739
5749
친구 선임의 실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10-06 0-0 975
5748
정말 오싹했던 꿈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73
5747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2]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751
5746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811
5745
물귀신..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98
5744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96
5743
실화 5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21
5742
실화 S.E.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99
5741
실화 4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01
5740
실화 3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60
5739
실화 2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78
5738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1]
공포쥉이
2021-10-01 0-0 899
5737
실화 1편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24
5736
납량특집
나가토유키
2021-09-18 0-0 722
5735
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732
5734
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886
5733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76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